충북 언론개혁 단체 출범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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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언론개혁 단체 출범 준비
  • 충청리뷰
  • 승인 2003.01.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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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정의평화위원회 등 시민단체와 개인 참여
오는 3월까지 가시적 윤곽 드러낼 듯

언론개혁운동의 불모지라고 평가되고 있는 충북에서도 시민운동 차원의 언론개혁 단체 결성이 준비되고 있다.
그동안 중앙의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이사장 성유보)과 유기적인 관계를 갖고 충북지역 언론개혁 단체 결성을 준비해온 지역 인사들은 오는 3월까지 구체적인 단체 결성을 이루기 위해 언론개혁운동에 헌신할 인사를 물색 중에 있다.
시민단체와 학계 인사들이 참여하여 준비중인 이들은 그동안 워크샵을 갖기도 하고 여러차례의 회의를 통하여 신문과 방송 등 언론매체의 실태 분석 작업을 벌여왔다.
실무를 맡아온 천주교 정의평화위원회 이은규사무국장은 “언론개혁운동 단체는 충북과 강원도에만 존재하지 않는다”며 “현재 20여명의 각계 인사들이 참여하여 지역의 언론개혁 단체를 준비중으로 오는 3월까지 가시적인 준비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 언론개혁단체의 운동 방향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근본적인 언론개혁의 필요성 제기에서부터 지역에서는 어떤 방향으로 전개되어야 할 것인지를 깊이있게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충북 지역의 언론 상황은 4개 지방지에 노동조합도 없는 열악한 현실에서 사회적 공기로서 언론 본연의 역할을 다하지 못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나 건전한 언론육성을 위한 견제할 시민운동 차원의 활동은 전무한 상태였다.
따라서 지방언론의 현실을 타개할 언론개혁 방안 마련을 위해 우선 직원들의 임금 실태, 광고 수주 등 경영 일반에 대한 기초 조사를 벌이고 지방일간지를 비롯 충청리뷰, 충북경제, 충북뉴스 등의 3개 주간신문, 그리고 라디오와 텔리비젼 방송 등에 대해서도 경영과 보도 형태를 중심으로 실태 조사를 전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피폐해진 지방 신문의 건전한 경영구조를 갖추기 위해서 지방언론 육성법 제정의 필요성 등도 논의되고 있다는 것이다.

인터넷 신문 ‘청주기별’ 서비스 개시

지역의 인터넷 신문 ‘청주기별’(www.cjgb.net)이 서비스를 개시했다.
청주기별은 언론학자인 박정규교수(한남대, 겸임교수)가 주축이 되어 지역의 학계·시민단체·언론계 등 진보적 성향의 인사 1백여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하여 창간된 온라인 신문이다.
청주·청원 지역의 생활 및 종합 시사 정보를 다루는 청주기별은 지역의 현안에 대한 집중적인 조명뿐만 아니라 각계 전문가들의 심도있는 해설을 실을 예정이다.
아울러 독자가 기자이고 기자가 독자인 새로운 주민참여의 인터넷 신문으로 격식과 형식을 따지지 않고 시민 기자들의 글을 싣겠다는 것이다. 주소창에 한글로 ‘기별’만 쓰고 엔터키를 누르면 들어가 볼 수 있다.
청주기별 관계자는 “즐겨찾기로 해 놓으셔도 후회하시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연합뉴스, 프레시안 등과 링크 창을 두었고 제보와 주장, 나의 체험기 등 누구나 들어와 손쉽게 자기의 주장을 펼 수 있도록 했다.

“Net心을 얻어라” 불붙는 각축전
인터넷언론 성공비결 ‘열린 미디어’

인터넷언론의 삼국시대가 열리고 있다. ‘종이신문사 사이트’ ‘순수 인터넷언론’ ‘포털사이트 뉴스’가 그것. 지난해 인터넷언론의 약진과 급부상이 만들어낸 지형이다. 규모에서는 96년부터 인터넷언론의 주류를 형성했던 종이신문사 사이트가 아직 우위를 점하고 있는 상태이다.
2001년 9월 뉴욕테러 사태 때부터 급부상한 포털사이트는 지난해 월드컵과 대선을 계기로 인터넷미디어로서 자리를 잡았다. 여기에 지난해 초 노풍을 배경으로 네티즌 혁명의 주역으로 우뚝선 순수 인터넷언론이 변방에서 주류로 주목받고 있다.
민주당 국민경선, 서해교전, 미군 장갑차 여중생 사망사건, 노무현·정몽준 후보 단일화, 노·정 공조파기 등 주요 이슈에서 이른바 ‘조중동’으로 대변되는 주류 언론과 맞대결을 벌인 순수 인터넷언론은 선거 당일 막판 역전승을 거머쥐며 언론계 지형을 바꾸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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