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지역 제조업체, 외국인 근로자 집단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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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지역 제조업체, 외국인 근로자 집단 감염
  • 김천수 기자
  • 승인 2021.03.06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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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국인 1명 포함 17명 확진…음성군, 외국인 근로자 4147명 전수조사 착수
조병옥 음성군수가 외국인 근로자들의 코로나19 집단 감염과 관련해 긴급 비대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충청리뷰_김천수 기자] 충북 음성군 대소면에 있는 유리 제조업체 등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됐다.

5일 음성군에 따르면 전날 2명에 이어 이날 15명이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아 현재 17명이 감염됐다. 내국인 1명을 제외한 16명이 외국인 근로자이며 이들은 기숙사에서 생활하고 있다.

이번 집단 감염은 음성군 관내 기업체 및 협력회사 4개소에서 발생했다. 먼저 2명의 확진자가 확인된 것은 코로나 유증상에 따른 자발적 검사를 통해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음성군보건소는 즉시 해당 사업장에 이동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소속 직원 126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실시해 15명의 추가 확진자를 확인했다.

음성군보건소 직원들은 현장에서 감염경로 추적 등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아울러 업체 공장동 및 사무동에 대해 방역 소독을 완료 하고 접촉자를 분산 배치하는 등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음성군은 외국인 근로자의 감염 확산에 따라 관내 815개 기업체 내 4147명의 외국인 근로자에 대해 오는 14일까지 선제적으로 전수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이날 긴급 비대면 브리핑을 통해 “동요하지 말고 각자의 자리에서 방역수칙을 준수해 주기 바란다”며 “증상이 없어도 무료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니 가벼운 증세라도 직장에 나가지 말고 신속하게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음성군은 지난달 26일부터 요양병원을 시작으로 요양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와 의료기관 종사자 등에 대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반인은 7월부터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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