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충북 충주의 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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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충북 충주의 아들입니다"
  • 충북인뉴스
  • 승인 2006.10.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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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대 유엔사무총장 시민환영대회서 반기문 장관 '감격'
충주종합운동장에 1만 여명의 시민들이 모인 ‘반기문 제8대 유엔사무총장 시민환영대회’에서 반기문 차기 유엔사무총장과 부인 류순택 여사의 금의환향을 맞았다.

   
지난 28일 정우택 충북도지사, 이시종 국회의원, 김호복 충주시장, 이인영 구로구 국회의원, 김종률 국회의원 등이 충주시청에서 반 차기 총장과 류 여사를 맞이했다. 이어 반 차기 총장과 류 여사의 고교시절 동기들의 환대를 받았다.

반 차기 총장은 충주종합운동장 서문 앞 화단에 기념식수를 하고, 동문에서 마련한 환영만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반 차기 총장은 “비행기를 타고 전 세계 192개국을 다니며 선거운동을 하면서 어려웠던 점과 이 만큼의 성공을 거둘 수 있게 도움을 주신 어머니와 형제자매와 고향 주민들 모두의 역할이 컸다”며 공을 돌렸다.

또 부드럽고 인자한 인상의 반 차기 총장은 “외모에서 풍기는 카리스마는 없지만 자신은 외유내강의 기질을 갖은 충북인”이라고 말하고, “내가 유엔에 가면 충청인의 저력을 한 번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충주종합운동장에 반기문 제8대 유엔사무총장 당선을 축하하기 위해 모인 1만 여명의 주민들 앞에서 반기문 차기 총장은 “지금까지 37년 외교관 생활을 해오면서 이렇게 뜨겁고 열찬환영을 받은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반 차기 총장은 “저는 충북과 충주의 아들이고 제 처는 딸”이라며 “커다란 사랑과 변함없는 성원에 힘입어 제8대 유엔사무총장에 당선되어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그는 44년 전인 62년에 충주의 한 고등학생으로써 한 달간 미국을 방문했던 적이 있었다.
그때 세상물정 모르고 미국을 처음 방문했던 그는 미국은 선망의 대상이기에 앞서서 문화적인 충격, 두러움, 미지의 세계였다고 한다. 미국에서 케네디 대통령을 만나고 우리나라와 민족을 위해서 외교관이 되야겠다고 굳게 마음 먹고 70년에 외무부에 입주하여 꿈을 이루게 됐다고 한다.

반 차기 총장은 “70년도만해도 한국은 전쟁을 겪은 가난한 나라로 밖에 세계에 알려지지 않았었다”며 “세계는 이젠 우리 자신이 평가하는 것보다 훨씬 우리를 높게 평가하고 있고, 5대양 6대주를 돌아다니면서 한국이 자랑스런 나라가 됐다는 것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또 “유엔의 목표와 위상을 가장 짧은 시간에 달성한 모범국가며, 평화를 확보했고, 경제발전과 민주주의, 인권신장등을 이루었다”며 “이런 의미에서 유엔사무총장이 한국에서 나온 것은 국제사회의 우리나라에 대한 평갚라고 말했다.

반 차기 총장은 “오늘의 제가 있었던 것은 저의 37년 외교관 경험이 있었지만 더 큰 원동력은 제가 한국인이고 충북 충주의 아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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