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뉴스] 코인베이스, 테슬라 제치고 순매수 1위 '상장 당일 208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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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뉴스] 코인베이스, 테슬라 제치고 순매수 1위 '상장 당일 208억'
  • 육성준 기자
  • 승인 2021.04.27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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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베이스
코인베이스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서학개미(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이는 테슬라를 제치고 순매수 1위에 등극했다.

26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 19~23일 동안 국내 투자자들의 코인베이스 순매수 규모는 7901만달러(약 879억원)으로 테슬라를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이 기간 테슬라는 7579만달러(843억원)으로 순매수 규모 2위에 올랐다.

일별 기준으로 코인베이스 상장 첫날인 이달 14일(현지 시각) 서학개미들은 이 종목을 1869만달러(208억원)를 사들이며 단숨에 순매수 2위로 올렸으며 이튿날인 15일에는 3575만달러(398억원)를 순매수했다. 상장 3일째 되는 16일에는 1761만달러(196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처음으로 순매수 1위를 기록했다. 같은 날 테슬라는 순매수 규모 834만달러(93억원)를 기록해 3위에 그쳤다.

예탁원에서 제공하는 해외주식 결제규모 정보는 현지 기준 주식매매 체결 시점부터 2영업일이 지난 뒤 현지결제가 이뤄진다. 시차 등의 문제로 현지 결제일에서 3영업일이 지난 뒤 공표된다.

코인베이스는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로 이달 14일 나스닥에 직상장했다. 나스닥은 코인베스의 준거가격을 250달러(28만원)로 결정햤으나 상장 당일 준거가보다 52.4%오른 381달러로 거래를 시작한 뒤 장 중 한 때 429.54달러까지 상승하며 시가총액이 95조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기업공개(IPO)의 경우 수요예측에 따라 공모가가 결정되지만 직상장은 준거가격을 정한다.

이날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준거가 대비 31.3% 오른 328.28달러로 마감했다. 이후 주가는 16일(5.96%)을 제외하고 하락세를 이어가며 23일 종가 기준 291.60달러를 기록했다.

코인베이스는 미국 기준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 스토어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비트코인 거래소다. 2012년에 설립됐으며 비트코인 등 50여종의 다양한 암호화폐를 거래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이용자 수 4300만명, 누적 거래대금 4500억달러에 달하는 거래소다.

서학개미들이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변함없는 순매수 1위 종목인 테슬라보다 코인베이스를 집중적으로 구매한 데에는 최근 다시 대중적 관심사로 떠오른 '코인 투자' 때문이다.

2017년 한국을 휩쓸었던 코인투자 열풍은 국내 개인투자자에서 글로벌 외국계 기관이 큰 손으로 등장하며 전 세계를 무대로 확장한 상태다. 이에 따라 지난 16일에는 국내 거래소 한 곳에서 알트코인(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주요 대장 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코인)인 도지코인의 일일거래대금이 코스피 거래대금을 뛰어넘기도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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