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관련주] 진매트릭스·SK케미칼 주춤 '백신기피현상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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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 관련주] 진매트릭스·SK케미칼 주춤 '백신기피현상 우려'
  • 육성준 기자
  • 승인 2021.04.27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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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 관련주 뭐있나? 코로나19 백신 임상 '면역' 반응 확인<br>

 

아스트라제네카 관련주 진매트릭스 SK케미칼 주가가 주춤하고 있다.

27일 오전 9시 15분 기준 진매트릭스는 1.53%(300원) 하락한 1만 9300원에, SK케미칼은 0.35%(1000원) 상승한 28만 6000원에 거래 중이다.

정부가 9월 말까지 누적 5000만명분 도입 계획을 밝히면서 백신 수급 불안은 일단락되는 모습이다.

하지만 3분기 이후 화이자 2000만명분 물량 추가 계약 발표가 자칫 2분기 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기피 현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다음달 중 접종 예정인 65~74세 고령층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는다.

방역 당국은 백신과 이상반응에 대한 투명한 정보 공개로 국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겠다고 하지만 이것만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수용성을 높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전문가들은 50대 이하에서 희귀 혈전증 등이 보고됐고 고위험군 감염 예방이 시급한 만큼 상반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예방접종을 고령층 등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27일 범정부 백신도입 TF(태스크포스)에 따르면 한국 정부가 올해 공급받기로 한 백신 계약 물량은 9900만명분인 1억9200만회분이다.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와 제약사와 개별 협상을 통해 확보한 7900만명분에 24일 화이자 백신 2000만명분(2회 접종 4000만회분)을 추가 계약하면서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1.9배, 집단면역 형성을 위한 접종 목표 3600만명의 2.75배가량 되는 물량을 확보하게 됐다.

여기에 정부는 상반기 1809만회분과 소량이라도 도입을 협의 중인 모더나·얀센·노바백스 등 271만회분 외에 3분기 약 8000만회분과 4분기 약 9000만회분 등 올해 도입 예정 물량을 공개했다. 9월까지 확보할 예정인 누적 1억회분에 대해선 계약서상에 명시됐다고 24일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상반기 전 세계적인 백신 수급 경쟁으로 불투명했던 백신 확보 상황이 7월 이후 3분기부터는 분명해질 전망이다.

더군다나 전체 확보 물량이 크게 늘면서 정부는 4분기 도입 백신은 18세 미만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3차 접종(부스터 샷), 내년 물량으로 비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혀 중장기 백신 확보 불안정성도 어느 정도 덜어냈다.
그러나 일부에선 화이자 백신 도입 예정 물량이 크게 늘면서 혈소판 감소를 동반한 희귀 혈전증 논란이 있었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기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해당 부작용(副作用, side effect)은 매우 드문 사례이며 여전히 젊은층을 제외한 대다수는 접종으로 인한 이익이 크다는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 유럽, 국내외 전문가들의 설득에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수용성을 높이는 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상대적으로 부작용이나 이상반응 논란이 적었던 화이자 백신이 2개월여 뒤인 3분기부터 대량 국내에 들어온다는 정부 발표가 나온 것이다.

특히 이번 발표로 65~74세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률이 어떻게 나올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코로나19 고위험군으로 그 누구보다 접종으로 인한 이익이 큰 이들이 상반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서둘러 접종해야 당장 감염 확산 위험을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과 관련해 현재 30세 이상 접종인 연령 기준의 추가 검토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기획팀장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연령 권고는 그동안 과학적 연구결과와 유럽의약품청, WHO의 권고 등에 대한 백신전문가 자문단 검토와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받아 결정한 사항"이라며 "지금 변경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백신 기피 우려에 대해선 백신과 이상반응 관련 정보의 투명한 공개로 설득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홍 팀장은 "국민들께서 불안하지 않으시도록 백신과 이상반응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이상반응 사례에 대한 신고, 조사 등 진행 상황에 대해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백신 예방접종을 미루면 11월 전 집단면역 달성은 어렵고 연기하더라도 백신을 선택할 수는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홍정익 팀장은 "우선순위에 해당하는 사람이 예방접종을 거부하고 참여하지 않을 경우 다음번 예방접종은 다른 대상자가 접종한 후 11월 이후 4분기에 접종 기회가 온다"며 "본인이 맞을 백신을 4분기 이후에 접종을 희망하더라도 선택할 수 없고 주어진 백신에 따라 접종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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