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백스 관련주] 디알젬 6%·켐온 11% 상승 '최대 2000만회분 공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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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백스 관련주] 디알젬 6%·켐온 11% 상승 '최대 2000만회분 공급 예정'
  • 육성준 기자
  • 승인 2021.04.28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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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백스 3분기내 1000만명분 우선 공급...노바백스 관련주 웃을까?[종합]

 

노바백스 관련주가 관심을 받고 있다.

28일 오전 9시 19분 기준 디알젬은 6.54%(1050원) 상승한 1만 7100원에, 켐온은 11.84%(540원) 상승한 5100원에 거래 중이다.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은 올해 3분기까지 국내에 최대 2000만회분(1000만명분)이 공급될 예정이다.

정부는 올해 말 종료되는 노바백스 백신 원액 생산 기술 이전 계약이 내년에도 이어질 수 있도록 추진한다. 또 노바백스 백신을 국내 예방접종에 빠르게 활용할 수 있도록 허가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하기로 했다.

범정부 백신 도입 태스크포스(TF)는 2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날 방한한 스탠리 어크 노바백스 회장과의 면담 내용을 공개했다.

보건복지부(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등 정부 관계부처와 노바백스는 이날 오전 고위급 회담을 진행했다. 오후 3시께엔 문재인 대통령과 어크 회장 간 면담이 이어졌다.

정부는 그간 노바백스 백신을 국내에 빠르게 공급하기 위해 노바백스와 여러 차례 논의했다. 지난 1월20일 문 대통령이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 공장을 방문해 어크 회장과 화상회의를 진행했다. TF가 구성된 후엔 TF팀장인 권덕철 복지부 장관이 두 차례 화상회의를 열었다.

정부는 노바백스 백신이 국내에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기술 이전 생산 방식(라이선스 인) 계약 연장 추진 ▲백신 원·부자재 수급 협력 강화 ▲허가 절차 신속 진행 등을 합의했다.

정부는 우리나라 인구의 약 1.9배, 집단면역 형성을 위한 접종 목표 3600만명의 2.75배가량인 1억9200만회분(9900만명분) 백신 물량을 확보했다. 이 중 노바백스 백신은 4000만회분(2000만명분)이다.

노바백스 백신은 오는 3분기부터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공급될 계획이다. 3분기까지는 절반에 해당하는 최대 2000만회분(1000만명분)이 공급될 예정이다.

단, 구체적인 공급 일정은 발표되지 않았다. 권 장관은 "계약에 의한 공급 물량을 차질 없이 받을 수 있도록 충분히 논의했다"며 "공급량을 적정 시기에 인도받을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노바백스 백신이 국내에 원활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라이언스 인 계약 연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노바백스 백신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백신 생산 기술을 이전받아 생산하고, 이를 정부에 판매하는 방식으로 계약됐다. 즉, 국내 기업이 생산한 백신을 해외 기업이 판매하는 기존의 위탁 생산 방식과 달리 국내 기업이 백신을 직접 생산하고 판매해 백신 수급이 상대적으로 원활하다는 이점이 있다.

그러나 당초 SK바이오사이언스와 노바백스가 체결한 기술 이전 생산 방식 계약에 따르면 백신 원액 생산 계약은 올해 말까지, 완제 충전(원액을 포함해 포장) 계약은 내년까지다. 즉,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 말까지 원액을 생산할 수 있고, 내년부턴 노바백스로부터 원액을 받아서 포장 생산만 가능하다.

이에 정부는 내년에도 국내에서 노바백스 백신을 원활하게 생산할 수 있도록 라이선스 인 계약 연장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해 내년에도 백신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아야 한다는 판단도 깔렸다.

단, 원액 생산 계약에는 노바백스 백신 기술의 핵심인 면역증강제가 포함되지 않았다.

정은영 복지부 백신도입사무국장은 "노바백스 원액 생산분에는 면역증강제가 포함돼 있지 않다. 면역증강제는 완제품 생산 시 포함되는 것"이라며 "국내에서 생산되는 원액은 글로벌로 제공하고, 국내에서는 원액부터 완제품까지 생산하는 공정을 거친다"고 설명했다.

계약 연장 추진에 따른 부대조건 추가나 가격 인상 우려는 없다고 정부는 설명했다.

정부와 노바백스는 백신 생산에 필요한 원·부자재 확보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글로벌 공급분 생산에 필요한 원·부자재를 국내 공급분 생산에도 상호 활용할 수 있도록 협력한다.

앞서 전 세계적으로 백신 수요가 늘어나면서 노바백스 백신 국내 생산분 원·부자재(세포배양 팩, 필터 등) 공급에 차질이 발생한 바 있다. 여기에 더해 미국은 지난 2월 초 보건의료 자원을 자국에 우선 공급해야 한다는 수출규제 행정명령(HRPAS)을 올해 12월 말까지 연장해 원자재 수급 불균형이 심화했다.  

이에 복지부, 질병관리청, 산업통상자원부, 중소기업벤처부, 식약처 등은 '노바백스 백신 원료수급 협의체'를 구성해 개별 원·부자재 생산 기업과 일 대 일 협의를 진행하는 등 원·부자재 확보에 나섰다. 정부는 이 같은 대응 경험을 살려 원·부자재 공급을 지원한다.

이기일 TF 실무지원단장은 "올해 상반기에 아무 문제 없이 원·부자재 수급을 했다"며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 공장에서 글로벌 공급분과 국내 공급분을 같이 생산한다. 서로 원·부자재를 같이 공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또 노바백스 백신이 국내 예방접종에 빠르게 활용될 수 있도록 허가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한다.

노바백스 백신은 현재 영국에서 임상 3상을 마치고, 영국과 유럽연합(EU)에서 허가 절차를 거치고 있다. 앞으로는 우리나라도 이 국가들과 함께 허가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한다.

이를 위해 노바백스는 허가에 필요한 자료를 우리나라에 조기에 제출한다. 식약처는 '노바백스 백신 심사반'을 운영해 백신 안전성과 효과를 신속하게 검토한다.

노바백스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돌기(스파이크) 단백질만 만들어 이를 면역증강제와 섞은 뒤 인체에 투여하는 '재조합 단백질 백신'이다. 기존 B형간염 백신 등에 널리 사용됐다.

다른 백신에 비해 보관·유통이 쉽고, 원액으로 1~2년, 2~8도에서 6개월 정도 보관할 수 있는 등 장기간 보관이 가능하다. 임상 3상에서 예방 효과가 96.4%로 높게 나타나고, 영국발·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각각 86%, 55.4% 효과를 보였다.

권 장관은 "당초 목표한 대로 11월 집단면역 달성에 충분한 물량을 이미 확보하고 있으나, 국민이 충분히 안심할 수 있도록 백신을 조기에 안정적으로 도입하기 위한 이중 삼중의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우리 정부가 확보한 백신을 통해 신속한 집단면역이 이뤄질 수 있도록 예방접종에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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