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을 바라보는 예술가들의 시선
상태바
‘환경’을 바라보는 예술가들의 시선
  • 박소영 기자
  • 승인 2021.05.13 09: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청호미술관 공모 통해 선정한 작품 8월 8일까지 전시
김준명·최윤정, 나나와 펠릭스, 권용래·권수경 씨 참여
나나와펠릭스_SEL2020HEL
나나와펠릭스_SEL2020HEL

 

환경을 주제로 한 전시가 청주시립미술관 분관 대청호미술관에서 88일까지 열린다.‘자연과 환경을 주제로 한 공모에 선정된 3팀의 전시가 개최되는 것이다.

올해 6회째를 맞이한 공모전은 국내 시각 예술가들을 대상으로 20207월부터 9월까지 진행했다. 접수된 총 115건의 전시제안 중 심사를 통해 3팀을 최종 선정했다.

대청호미술관 1전시실에선 김준명, 최윤정의 버려진 세계’, 2전시실에선 나나와 펠릭스의‘SEL2020HEL’, 3전시실에선 권용래, 전수경의 블루 플래닛 - 大 淸 湖을 각각 진행한다.

김준명, 최윤정 작가는 매체에 대한 다양한 실험과 일상적 사물의 재조합으로 대상의 가치에 대한 전복을 시도한다.

두 작가의 협업으로 진행된버려진 세계는 일상의 탐구로부터 수집된 다양한 사물들을 조합과 이식을 통해 쓰임의 목적에서 경험과 사유의 대상으로 전환한다.

전시는 도시 생활 속 버려진 쓰레기와 새로운 관계 모색을 통해 현대사회에서 소비되는 물건들의 이야기에서 예술적 가능성을 찾는 동시에 공간 속에 쌓아 올린 기념비들의 조응과 대치, 숨겨진 흔적들의 발견으로 간과된 인식을 드러낸다.

나나와 펠릭스는 한국과 핀란드를 오가며 도시와 환경, 장소와 문화 등에서 파생된 갈등과 현상들을 진지한 고찰을 통해 하나의 문맥으로 연결하며 그들의 조형 언어로 확장한다.

전시 ‘SEL2020HEL’2020년 한국 서울과 핀란드 헬싱키의 공기오염도에 대한 표본을 바탕으로 진행된 일종의 일일회화시리즈이다.

732(366)의 회화는 공기 질의 오염도를 나타내는 미묘한 색면의 반복과 분리될 수 없는 두 도시의 날짜와 시간의 기록으로 마주한다.

2020년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하루하루 진행된 프로젝트는 환경오염과 파괴로 비롯된 급격한 기후변화에 대한 데이터로 우리의 삶이 긴밀히 연결된 공동체임을 환기한다.

권용래, 전수경의 블루 플래닛 - 大 淸 湖공기의 푸른색을 대청호를 드러내는 상징으로 사용하며 인간과 자연의 근원적 관계에 대해 질문한다.

전시는 푸른색의 회화, 설치, 영상작업이 교차하며 대청호에 투영된 빛과 움직이는 물결은 시각적 효과와 역동적 변주로 제시된다.

대청호의 물빛을 함축적으로 그려낸 미세한 드로잉을 배경으로 일렁이는 펜던트와 바람에 유영하는 돛에 입혀진 영상은 긴밀하게 연결돼 체험과 인식의 장소로 확장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