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측, 충북 대다수 국회의원·지방의원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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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측, 충북 대다수 국회의원·지방의원 참여
  • 홍강희 기자
  • 승인 2021.05.27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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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에서는 이낙연 전 총리 조직 우세, 작년 11월부터 시작
‘충북정의평화포럼’ 활동 중, 27일 ‘신복지 충북포럼’ 출범
지난 24일 청주 S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충북정의평화포럼 회원 역량강화 워크숍. 사진/육성준 기자
지난 24일 청주 S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충북정의평화포럼 회원 역량강화 워크숍. 사진/육성준 기자

 

충북 정치권과 대선
이낙연 지지 조직

 

오는 3월 대선을 앞두고 충북의 정치권이 분주하다. 여야는 본선에 앞서 경선을 통해 후보를 결정한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9월, 국민의힘은 11월에 경선을 치를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자 누가 누구를 지지하는 조직에 들어갔는지가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일부는 색깔을 드러냈지만 일부는 누구를 지지할지 망설이거나 눈치를 보고 있다는 후문이다.

민주당은 일찍부터 이낙연 對 이재명의 구도가 형성됐고 최근들어 새로운 후보들이 가세하는 형국이다. 현재 이들외에 정세균 전 총리, 박용진 국회의원, 양승조 충남지사, 이광재 국회의원이 경선참여 의사를 밝혔다. 앞으로 몇 명이 더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경선 전까지 여유가 좀 있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 변수가 있어 아직까지 후보가 확실하지 않다. 유승민 전 국회의원과 원희룡 제주지사가 여론조사에 이름을 올린 정도다. 국민의당에서는 안철수 대표가 물망에 올랐다. 그 외 당적은 없지만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윤석열 전 검찰총장, 홍준표 무소속 국회의원이 후보군에 들어있다.

현재 충북도내에서는 민주당의 움직임이 가장 활발하다. 이 전 총리 지지모임은 ‘충북정의평화포럼’과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 신복지 충북포럼’이다. 이재명 지사를 제외한 나머지 후보들의 조직결성은 이제 시작이라 가시화된 게 없다. 그 중 정세균 전 총리를 응원하는 당원들이 움직이고 있다. 정 전 총리와 개인적 친분이 있는 윤남진 충북도의원(괴산)이 지지자들을 모으는 중이다.

현재로서는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후보들의 조직도 없는 상태다. 윤석열 전 총장과 관련해서는 충주가 고향인 윤진식 전 국회의원이 ‘윤공정포럼’을 만든 바 있다. 여기에는 재경 충북인사들이 들어갔다.
 

일부 이탈자 있으나 아직 견고

민주당 대선 후보 중 충북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받는 사람은 이낙연 전 총리다. 충북의 민주당을 움직이는 국회의원, 지방의원, 당원들은 거의 이 전 총리 지지모임에 들어갔다. 여론조사 상으로는 이 지사가 우위에 있지만 도내에서는 이 전 총리 지지세가 강하다. 일부 이탈자가 나오기는 하나 아직은 견고한 편이다.

한 정치인은 “이 전 총리의 인품, 경력, 정치신념, 안정감 등에 점수를 준다. 일부에서는 추진력이 없다고 하는데 강력한 리더십 보다 인품과 안정감이 마음에 든다. 경선에서 좋은 결과를 얻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낙연 전 총리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지난해 일찌감치 세 구축에 나섰다. 이 전 총리 시절 비서실장을 역임한 남평호 전 실장을 중심으로 충북정의평화포럼이 지난해 11월 21일 창립했다. 김형근 상임공동대표는 “정의실현과 한반도 평화구축, 정치개혁 운동, 정권재창출 대안제시 등의 활동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대선 관련 활동이다.

주최측은 527명의 당원과 시민들이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 중 비당원이 절반정도 된다. 지방의원은 75명 들어갔다. 상임공동대표는 김현상 전 민주당정책위원회 부의장·김형근 전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노영우 전 충북참여연대 대표·황규철 충북도의원 등이다. 공동대표는 김윤모 유스투게더 대표·김헌식 충주시의원·맹동열 전 한전KPS 전무·조찬호 민주당충북도당 후원회장 등이다. 사무처장은 임효상 충북학교운영위협의회 사무처장이 맡았다.

김형근 전 사장은 “전국적으로 조직활동체가 80개 정도 만들어졌는데 그 중 정의평화포럼이 가장 크다. 10개 광역지자체에 조직돼 있다. 지지층을 넓히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이 포럼은 지난 24일 저녁 청주시내에서 회원 역량강화 워크숍을 열었다.
 

비당원도 많이 참여

27일 오후3시 충북대 개신문화관에서 출범하는 이 전 총리의 공식 지지조직은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 신복지 충북포럼’이다. 한 관계자는 “작년에 이 전 총리의 당대표 선거를 돕던 조직이 있었다. 그런데 이를 선거 후에도 해체하지 않고 운영해왔다. 그러다 자유로운 조직인 포럼 형태로 바꾼 게 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남평호 전 실장이 주도한 정의평화포럼과는 서로 통하는 사이이고 이 전 총리가 경선에서 승리하면 하나로 통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플랫폼 ‘더숲’과 정책을 개발하는 싱크탱크 ‘연대와 공생’ 역시 통합된다.

이 전 총리는 요즘 전국을 돌며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 신복지포럼’ 창립대회에 참석한다. 이미 광주와 충남이 행사를 마쳤다.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는 그가 제안한 국정 철학이다.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19로 심화되는 사회격차 속에서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보편적 사회보호체계로서 신복지제도의 철학을 표현한 말이라고 한다. 소득·주거·노동·교육·의료·돌봄·문화·환경의 8대 영역에서 최저기준을 보장하고 선진국 수준의 적정기준을 지향하는 개념이라는 것.

이 포럼의 상임 공동대표는 정도 속리산 법주사 주지 스님 등이다. 도내 국회의원 1명이 들어간다. 공동대표는 박문희 충북도의장, 김광수 전 충북도의장, 최충진 청주시의장, 윤우현 충북건설협회장, 임진숙 한국어린이집연합회장, 김준환 충북사회복지사협회장 등 30여명이 맡았다. 정정순·이장섭·도종환·변재일·임호선 등 5명의 도내 국회의원은 모두 자문위원이다. 그리고 조직본부장은 박장호 민주당 충북도당 홍보소통위 상임부위원장, 여성본부장은 이숙애 충북도의원, 청년본부장은 김승범 민주당 충북도당 청년위원장과 안형준 유치원장이 맡았다. 운영위원장은 장선배 충북도의원, 사무처장은 송미애 충북도의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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