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청주공예비엔날레’ 밑그림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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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청주공예비엔날레’ 밑그림 공개
  • 박소영 기자
  • 승인 2021.06.03 10: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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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개국 99명의 참여 작가 공개
‘공생의 도구’ 주제 40일간 열려
2021  청공비 본전시 1부. 참여작가 현광훈 작
2021 청공비 본전시 1부. 참여작가 현광훈 작

 

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한범덕 청주시장, 이하 비엔날레)는 지난달 31일 오전 청주시청 대회의실에서 D-100 프레스데이를 갖고 2021 청주공예비엔날레의 밑그림을 공개했다.

1부 언론브리핑과 2부 참여형 캠페인으로 진행했다. 임미선 예술감독은 이날 언론브리핑에서 미국, 체코, 이스라엘, 태국, 일본, 핀란드, 남아공 등 출품을 확정지은 23개국 99명의 참여 작가 최종 리스트를 모두 공개했다.

본전시는 1. 노동 _ 사물의 고고학 2. 생명 _ 일상의 미학 3. 언어 _ 감성의 분할 4. 아카이브 _ 도구의 재배치 총 4개의 기획으로 진행되며 동시대 공예의 지속가능한 미래 가치와 폭넓은 스펙트럼을 조명한다.

<1. 노동 _ 사물의 고고학>에서는 노동을 사물에 의미와 가치를 부여하는 행위로 규정하고, 자신의 신체를 바탕으로 한 정직한 노동의 산물로 인간과 삶에 대한 존중을 담아내는 18명의 작가들을 소개한다. 국내에서는 손목 위의 우주라 불리는 숙련의 결정체 태엽시계 제작자 현광훈 금속공예가, 수천 번의 두드림과 수백차례의 털 고름 과정을 거쳐 한 필의 붓을 매는 필장 유필무 등이 참여한다.

<2. 생명 _ 일상의 미학>에서는 폭넓은 공예의 범주를 조명한다. 공예의 가장 본질적이고 보편적 기능인 도구로서의 실용성에 방점을 두고, 라이프 스타일의 경향에 따라 새롭게 변화하는 취향과 기호를 모두 담아낼 수 있는 공예를 제안한다. 말 그대로 내 곁에 두고 싶은, 탐나는 공예작품들의 대거 포진이 예상되는 섹션으로 국내외 68명의 작가가 함께 한다.

<3. 언어 _ 감성의 분할>은 공예가 어떻게 문화사회정치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표현 수단이 되는지 조명하며 공예의 주제의식을 확인하는 자리다. 코바늘 뜨개질(크로셰) 기법으로 질감 있는 바다세계를 창조하며 지역 커뮤니티와의 협업으로 공생의 의미까지 담아내는 인도네시아의 작가 물야나등 국내외 13명의 작가가 공유재로서 공예의 사회적 가치와 기능을 조명한다.

마지막으로 <4. 아카이브 _ 도구의 재배치>에서는 아날로그에서 디지털 도구로의 이행과정에서 영향을 받은 공예기법은 물론 과학기술사와 생활문화사, 사회경제사적으로 주목할 만한 국내외 변화와 흐름을 고찰하게 된다.

본전시와 연계한 공예문화향유 프로젝트도 눈길을 끈다. 전시실의 작품을 감상하는 것을 넘어 홈 튜토리얼 공예키트로 직접 작가의 작업과정을 따라 작품을 제작해보는 공예가 되기, 비엔날레 현장에 설치된 투명한 글래스 랩(lab)에서 라이브 워크숍으로 공예연회업사이클링을 즐기는 비 마이 게스트(Be My Guest), 인도네시아 섬유작가 물야나의 대규모 손뜨개 설치작품과 한국작가 한성재의 음향설치작품으로 어린이를 위한 공감 놀이터를 운영하는 공예탐험 바닷속으로 등이 운영된다.

본전시와 더불어 프랑스를 주빈국으로 한 초대국가관의 주제와 참여작가군도 공개됐다. 프랑스의 대표 공예가협회 아뜰리에 아트 드 프랑스와 협약을 맺고 전시를 준비 중인 초대국가관의 주제는 <오브제 타블로 ; 감촉의 프랑스>이다.

34명의 작가가 감촉의 프랑스를 선보이며, 주를 테마로 프랑스의 공예를 엿보는 초대국가의 날과 지역 공예작가와 프랑스 작가가 함께 교류하는 아트 투어도 진행된다.

이밖에 비엔날레의 역사와 정통성을 대변하는 행사답게 올해도 좋은 응모율을 기록한 청주국제공예공모전과 지역 공예를 바탕으로 K-공예의 미학을 세계 관객에게 선보이는 충북공예워크숍’, 세계적인 작가와 지역의 공예 유망주들이 함께하는 크래프트 캠프등도 열린다.

한편 시민과 함께하는 친환경 캠페인 공생의 쓰담 걷기도 진행됐다. ‘쓰담 걷기란 최근 친환경 라이프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는 걷거나 달리며 쓰레기를 줍는 환경정화활동플로깅의 순 우리말로, 올 비엔날레의 주제인 공생의 도구에 담긴 가치를 실현하고자 하는 의지가 담아 청주시청부터 비엔날레가 열리는 문화제조창까지 약 1.7Km를 걸으며 캠페인을 펼쳤다.

2021 청주공예비엔날레는 오는 98일부터 1017일까지 40일간 문화제조창 및 청주시 일원에서 공생의 도구를 주제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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