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지역, LNG발전소 ‘조기 착공’ 의견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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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지역, LNG발전소 ‘조기 착공’ 의견 봇물
  • 김천수 기자
  • 승인 2021.06.25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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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단체들, 산업부·음성군에 찬성 공문 발송·현수막 대거 게시
음성청년회의소가 게시한 음성LNG발전소 신속 추진을 촉구하는 현수막. 
사단법인 음성읍상생협의체가 산업통상부 장관에게 송부한 음성LNG발전소 인허가 의견수렴 참여 요청 공문 사본.  

속보=충북 음성지역 사회단체들이 음성천연가스발전소(음성LNG발전소)를 조속히 건설할 것을 산업통상부에 촉구하는 등 찬성 의견을 표출하고 나섰다.<본보 6월 18일자 14면. 음성LNG발전사업, 산업부 실시계획 승인 임박 속 긴장>

사단법인 음성읍상생협의체는 지난 24일 ‘음성천연가스발전소 인허가 및 의견수렴 참여 요청의 건’이란 제목의 공문을 산업부와 음성군에 송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입수된 공문에서 상생협의체는 “발전소 건설부지 인근마을을 중심으로 소수주민들이 반대의견을 제기하고 있으나, 대다수 주민들은 음성지역의 경제 활성화와 주민복지 향상을 위해 발전소 건설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면서 “주민들의 숙원해결을 위한 조속한 인허가 추진에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협조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한 “일부 반대주민을 대상으로 추진하고 있는 의견수렴 과정과 동등한 면담기회를 음성읍 상생협의체 및 찬성 지역주민에게도 부여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건의했다.

공문 앞 부분에서 상생협의체는 “사업은 2014년 5월 지역주민 1만여 명의 유치활동 결과 제8차 전력수급 계획에 반영되었다”며 “2018년 지자체가 추진한 검증위원회의 검증 결과에 따라 유치의 필요성을 최종 확인한 바 있다”고 전제했다.

음성읍 지역에는 아울러 ‘음성LNG발전소 건설 조속 추진’을 촉구하는 다수의 현수막이 각 게시대 등에 걸렸다. 현수막 게시의 주체는 상생협의체에 속한 17개 사회단체 등으로 확인되고 있다. 소속 단체는 음성읍 주민자치위원회, 시장상인회, 체육회, 라이온스클럽, 지역발전협의회, 청년회의소, 새마을지도자 협의회 등이다.

현수막에는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음성발전소 신속히 추진하라”, “조속한 발전소 착공으로 지역 상생발전을 이루자”, “음성군은 발전소건설 인허가를 즉각 수용하고 조속히 추진하라”, “동서발전은 발전소 건설을 조기 착공하라”, “발전소의 조속한 착공이 지역경제 및 경기회복을 앞당긴다”, “발전소 조속한 건설로 음성상권 살려내자” 등의 문구가 적혀 있다.

이 밖에 음성군 지역발전협의회는 24일 개최된 회의에서 음성LNG발전소 조기 착공을 촉구하는 현수막을 게시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군 지역발전협의회 관계자는 “각 지역발전협의회 이름으로 9개 읍면에 발전소 건설 찬성 현수막이 조만간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이런 속에 산업부는 25일 오후 음성LNG발전소 반대 주민들과 간담회를 갖는 것으로 전해졌다. 산업부는 다음달 음성LNG발전소 건설사업에 대한 실시계획 최종 승인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반대 주민들은 2017년 말경부터 해당 사업의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다.

한편, 한국동서발전은 2024년까지 음성군 음성읍 평곡리 일원에 사업비 약 1조2000억을 투입해 1122MW급 LNG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충남 당진에 추진하던 석탄발전소 건설계획을 변경 추진하는 국책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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