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리뷰_김천수 기자] 중부내륙철도 112역 명칭이 '감곡장호원역'으로 확정됐다.
30일 음성군 관계자는 "지난 26일 국가철도공단이 112역사 명칭을 감곡장호원역으로 확정했다"고 전했다.
앞서 국가철도공단은 지난 5월 20일 서울역에 있는 공단 수도권본부에서 제13회 역명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음성군이 신청한 '감곡장호원역'과 이천시에서 신청한 '장호원감곡역'을 놓고 심의해 '감곡장호원역'으로 의결했다.
이후 장호원 주민들은 '장호원감곡역'을 요구하면서 반발해왔다. 중부내륙철도 112역 문제는 지난 2014년부터 음성군 감곡면과 이천시 장호원 주민들 간 갈등을 빚어왔다. 이에 음성군은 112역명 제정을 위해 지난 2월 주민의견을 수렴해 '감곡장호원역' 명칭을 국가철도공단에 접수했다.
조병옥 음성군수와 음성군철도대책위원회 민만식 위원장 등은 역명 확정을 위해 국토교통부, 국가철도공단 등 관련 부처와 국회의원 등을 찾아 당위성을 설명하기도 했다. 또한 음성군의회도 지난 5월 18일 '감곡장호원역' 건의 성명서를 채택했다.
군은 특히 조 군수가 역명심의위원회에 직접 참석해 역사 건물이 감곡면에 있고 각종 인허가 사항을 음성군의 행정 행위를 적용한다는 점 등을 심사위원들에게 설명했다고 밝혔다. 설명에서 조 군수는 역 인근의 극동대, 강동대 학생과 천주교 성지 매괴성당의 순례객 등 철도 이용 수요가 높은 점 등을 강조하며 '감곡장호원역' 명칭의 당위성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한편, 중부내륙철도는 이천부터 문경까지 총 93.185km의 일반 단선철도로 1단계 구간인 이천~감곡장호원~충주 구간은 오는 12월 개통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