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코로나 비상대응 체제 돌입…14명 추가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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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 코로나 비상대응 체제 돌입…14명 추가 확진
  • 김천수 기자
  • 승인 2021.08.03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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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도 감염, 3~4층 전수 검사…보건소, 4일부터 상황종료 시까지 민원업무 중단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충주시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충청리뷰_김천수 기자] 충주 관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이틀 14명씩 추가로 나왔다. 3일 오후 충주시는 이날 코로나 확진자가 14명 추가됐다고 밝혔다. 이들 14명 중 기존 감염자와의 접촉자는 7명이며, 나머지 7명은 발생경위를 조사 중이다. 연령대는 30대부터 70대까지 모두 포함됐다. 최초 증상은 두통이나 몸살, 발열, 인후통, 근육통이며 4명은 무증상자다. 이로써 충주시 누적확진자는 454명으로 늘었다.

이날 확진자 중에는 시청 4층에 근무하는 공무원도 포함됐다. 직원 이동경로와 관련해 3층과 4층 모든 직원에 대한 선별검사를 실시했다. 필수 인원을 제외하고 귀가 조치한 상태다. 시청 기자실도 폐쇄됐다.

연일 확진자가 속출함에 따라 충주시보건소는 4일부터 코로나 확산저지를 위해 민원업무를 멈추고 비상대응 체제에 돌입한다고 전했다. 시보건소는 4일부터 건강진단결과서(보건증 포함), 검진 등 제증명 업무, 보건증 발급, 양.한방진료업무, 물리치료, 재활업무 등 민원업무를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또한 읍면지역의 보건지소와 보건진료소도 운영을 잠정 중단하고 코로나 확산방지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다만 코로나 백신접종 업무와 신생아 결핵예방(BCG)는 중단 없이 실시된다.

이번 조치는 최근 10일간 103명의 확진자 발생과 함께 전파속도가 몇 배 빠른 것으로 알려진 델타변이바이러스의 출현에 따른 것이다. 보건소는 역학조사 및 선별진료소 확대 운영 등 방역체계에 전력을 투입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보건소 관계자는 “다수의 확진자가 매일 발생함에 따라 역학조사와 선별진료 등에 인력이 매우 부족한 상황”이라며 “이번 확산세가 꺾일 때까지 역학조사 인력 충원이 필요하다는 판단아래 민원업무 중단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시민 여러분께서는 불편하시더라도 일반진료와 간단한 검진 등은 가까운 의료기관을 이용해 주시고 방역수칙 준수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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