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북벽지구 테마파크 조성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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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 북벽지구 테마파크 조성 순항
  • 윤상훈 기자
  • 승인 2021.08.11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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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단계 지역균형발전 사업 일환 … 새로운 관광인프라 기대
단양군 북벽지구 테마파크 조성사업이 내년 말 준공을 목표로 순항하고 있다. 사진은 사업 조감도. / 단양군 제공
단양군 북벽지구 테마파크 조성사업이 내년 말 준공을 목표로 순항하고 있다. 사진은 사업 조감도. / 단양군 제공

 

단양군이 북벽지구(北壁地區) 테마파크 조성사업에 속도를 내며 중부내륙 관광 1번지로 위상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군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남한강(단양강)을 끼고 있는 영춘면 상리 97402사업부지에서 착공한 이 사업은 5일 현재 공정률 30%를 보이고 있다. 군은 이 사업에 총 92억 원을 들여 북벽센터·북벽전망대·소백산야생화정원·가족놀이숲·타잔놀이터 등 다양한 체험 시설을 조성한다.

내년 말 준공을 목표로 순항 중인 단양 북벽지구는 4색 테마파크로 꾸며진다. 충북도의 제3단계 지역균형발전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북벽지구 테마파크는 단양 소백산정원을 모티브 삼아 단양과 소백산 자연물인 수(((() 4가지 테마로 꾸며져 온달관광지·화전민촌 등과 연계한 단양 북부지역 관광 콘텐츠 명소로 새롭게 탄생한다.

충청북도 지역균형발전 지원 조례에 따라 낙후 시·군 발전 차원에서 추진 중인 지역균형발전 사업은 도내 지역 간 균형발전 촉진으로 불균형 격차를 해소하는 데 적잖은 성과를 냈다. 특히 낙후 정도가 매우 심한 단양군의 경우 주변에 산재한 문화관광자원을 균형발전사업과 연계해 톡톡한 효과를 보고 있다.

실제로 군은 지난 2006년부터 2012년까지 추진한 1단계 사업에서 국내 최대 민물고기 전시관인 다누리센터를 건립해 균형발전사업의 대표적 선례를 남겼다. 2016년 마무리된 2단계에서는 단양의 랜드마크인 만천하스카이워크와 소백산자연휴양림 등을 조성하며 체류형 관광도시로 기반을 다졌다.

군은 이에 그치지 않고 지난 2017년부터 5년 간 충북도로부터 지원받은 1495000만 원을 포함해 총 253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북벽지구 테마파크 별다른 동화마을 단양호 달맞이길 혁신역량 강화 사업 등 3단계 지역균형발전 사업을 추진해 왔다.

북벽지구 테마파크 사업은 단양농촌테마공원과 곡계굴 평화공원 등으로 구성된다. 단양농촌테마공원은 농촌다움을 유지·보전하고 여가와 체험·휴양을 즐기기 위한 시설이 갖춰진다. 단양 소백산 정원, 토종어류 아트 아쿠아리움, 진입광장, 수상 레포츠단지 등이 들어서는 공원에는 단양 수석과 소백산 야생화 스토리텔링, 토종어류 축양 체험 등이 꾸려진다. 국내 최초 토종어류를 테마로 하는 아트 아쿠아리움은 자연·예술·과학이 접목된 공간으로 축양·생태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곡계굴 평화공원은 한국전쟁 당시 희생자들의 넋과 유족의 아픈 상처를 위로하는 전시관·위령탑과, 교육관 등이 들어선다.

북벽은 2단양팔경 가운데 1경으로 천혜의 비경을 자랑한다. 상리 느티마을 앞을 흐르는 단양강가에 깎아지른 듯한 석벽은 과거 시인 묵객들이 뱃놀이하며 풍경에 취한 곳으로 유명하다. 봄에는 철쭉이 만발하고, 가을에는 단풍으로 물든다. 여름에는 강 상류에서 북벽까지 래프팅을 즐기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다.

단양지역 향토 사학계는 북벽이 17세기에 펴낸 각종 문집에 언급된 것으로 볼 때 늦어도 1600년대부터 북벽이란 이름이 불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한 이곳 암석의 北壁(북벽)’이란 글자는 조선 영조 17년인 17412월부터 17457월까지 영춘현감으로 재직했던 이보상(李普祥)이 새겼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완공된 단양호 달맞이길 조성사업은 98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특색 있는 실내 관람, 전시·체험 공간인 단양스토리센터가 들어서며, 단양역단양읍 노동마을 입구 2.8구간에는 달맞이길이 들어섰다. 강변길과 삼봉대교 등에는 경관조명이 멋들어지게 배치됐다. 단양호를 중심으로 옛 단양의 도심인 단성면과 신 단양의 도심인 단양읍을 잇는 둘레길도 조성돼 트레킹과 드라이브가 가능한 색다른 힐링 관광코스가 됐다.

2단계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친 직후인 지난 2017년 단양은 관광객 1000만 시대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또 지난 2019년까지 3년 연속 1000만 명 이상 관광객을 유치했다. 현재는 전세계적인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다소 주춤하고 있지만, 3단계 사업이 마무리되면 지역을 찾는 관광객은 가파른 속도로 늘어날 전망이다.

군 관계자는 북벽지구 테마파크는 해수부 지원을 받아 추진 중인 내륙어촌 재생사업과 함께 영춘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단양 남부권역을 대표하는 만천하테마파크와 견줄 수 있는 북부권역의 관광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영춘면은 구인사·온달관광지·래프팅 등 단양군 북부 관광의 주요 거점이라며 북벽지구 테마파크가 새로운 관광 자원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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