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암산 둘레길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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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암산 둘레길 조성된다
  • 권영석 기자
  • 승인 2021.09.01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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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반대여론도 있어… 갈등 중재 필요성 제기
둘레길 조성이 예정된 우암산 순환도로
둘레길 조성이 예정된 우암산 순환도로

 

청주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는 지난달 2765회 임시회를 열고 우암산 둘레길 조성 사업비 78억원을 통과시켰다. 예산에는 공사비, 토지보상비 등이 포함됐다. 당초 계획했던 도비 75억원 시비 25억 원보다 많은 액수다. 청주시 관계자는 토지보상비 등 일부 액수를 늘렸다고 설명했다.

앞서 시의회는 두 차례 예산을 삭감한 바 있다. 예산의 타당성과 시민의견 수렴 부족이 지적됐다. 지난 41일 추경에서는 당시 우암산 둘레길 인근 내덕2, 우암동 주민들이 설명회 실시조차 몰랐다는 점을 질타했다. 의회의 지적이 있고 난 뒤에 뒤늦게 공청회가 개최됐다.

하지만 이후에도 길 조성을 두고 반대여론은 여전하다. 지난달 25일에는 충북 청주시 청원구 내덕2동 주민들이 우암산 순환도로 일방통행을 반대한다며 둘레길 조성에 제동을 걸었다. 이들은 일방통행으로 지정하면 도로를 통해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이 불편을 겪을뿐 아니라 산불 등 긴급상황이 발생할 때도 통행로 확보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일부 구간에 데크를 설치하는 등의 대안을 마련해 1미터 정도 길을 늘려 양방향으로 만들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일단 사업을 원안대로 추진되는 모양새다. 둘레길 조성은 현행 2차선 도로를 1차선으로 만들고 보행자 도로로 만드는 사업이다. 삼일공원~우암산 생태터널 하부 방향 3.8km와 일부 구간을 정비해 4.2km의 걷기 길을 만든다. 2011년 한범덕 청주시장 초임 시절 처음 사업이 계획됐지만, 당시 낮게 책정된 사업비로 인해 추진이 중단됐다.

답보상태에 있던 사업은 지난해 5월 이시종 충북지사가 우암산 둘레길을 청주의 명물이 될 수 있도록 연구해보자는 제안에서 재추진됐다. 의회를 통과한 사업은 앞으로 설계용역, 측량·감정평가 등의 절차를 거쳐 20236월 준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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