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자들 100일 간 쓰레기 배출량 평균 21.5% 줄여
자원순환의 날을 맞아 6일 청주시도시재생허브센터 광장에서는 쓰레기줄이기 청주시민실천단인 ‘쓰줄 1004’가 발족했다. 청주새활용시민센터를 중심으로 쓰레기 줄이기에 뜻을 같이하는 15개 기관·단체와 시민 1013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부터 올 2월까지 ‘쓰레기줄이기 100일간의 실험’에 동참했다. 실험 결과 참가자 1명이 평균 21.5%의 쓰레기를 덜 배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발족 선언문에서 “코로나19 사태로 세상이 변하면서 일회용품 사용이 급증했다. 청주는 하루 1인 생활 쓰레기 발생이 1.46kg으로 전국 평균인 1.09kg보다 많다. 스스로 모인 시민들이 앞으로 발생할 쓰레기 대란을 막고 도시를 변화시킬 것이다”고 밝혔다.
쓰줄 1004를 기획한 배경에는 급증하는 청주시 쓰레기의 배출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충북의 쓰레기 배출증가속도가 위험 수준이라고 경고한다. 실제로 충북의 하루 평균 생활 폐기물 배출량은 최근 10년 사이 391톤(26%)이 늘었다. 지난해 크게 늘어 약 2000여 톤의 쓰레기가 배출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발족식에서 참가자들은 각자 생활하는 곳에서 한 가지 이상의 쓰레기를 줄이기로 다짐했다. 일환으로 시민들이 가지고 온 아이스팩 수거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모은 아이스팩으로 ‘쓰레기 OUT’이라는 메시지를 담은 퍼포먼스도 진행했다. 이들은 앞으로 쓰레기 없는 추석 명절 보내기 캠페인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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