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 아파트 값이 심상치 않다. 지난해 아파트 값 상승률이 44.93%로 1위를 기록했지만 최근 들어 7주 연속 값이 내려갔다. 한국 부동산원에 따르면 9월 첫째주 기준 세종시의 아파트 값은 2.19% 상승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낮다.
눈여겨볼 것은 거래가 둔화됐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아파트 매물이 쌓이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세종시 아파트 매물은 1년 전에 2436건에 비해 현재 4171건으로 70% 이상 늘었다.
늘어난 공급의 여파로 분석된다. 세종시에 올해 예정된 입주 물량은 지난해의 2배 규모인 7668가구다. 여기에 정부는 지난달 30일 세종시 연기면에 6000가구, 조치원읍에 7000가구 규모의 신규택지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덕분에 집값 하락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실거래가격도 눈에 띄게 떨어졌다. 세종시 아름동 푸르지오 아파트 110㎡는 지난달 10일 6억 3500원(14층)에 팔렸다. 지난해 11월 7억 1000원(21층)에 팔린 것과 비교해 7500만원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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