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의 추석물가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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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의 추석물가 비상
  • 권영석 기자
  • 승인 2021.09.15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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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물가 지난해 대비 2.9%↑…정부 제수용품 공급 1.4배 늘려
청주시 서원구에 위치한 대형마트의 채소류 판매대
청주시 서원구에 위치한 대형마트의 채소류 판매대

 

올해 추석을 앞두고 정부가 밥상 물가를 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이번 추석 차례상 비용은 전통시장이 평균 26만 7762원, 대형마트가 평균 35만 3685원으로 조사됐다.
매년 추석을 앞두고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의 물가는 상승했다. 특히 올해는 8월에 재난지원금이 지급돼 물가 폭등이 우려됐다. 실제로 충청지방통계청에 따르면 8월 물가는 지난해보다 2.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수산축산품이 9.9%, 채소류 31.9%, 과일류 11.7% 순이다.
추석에 많이 소비되는 물품의 상승폭이 커 정부는 추석 성수품의 추가 공급에 나섰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0일까지 13만 톤을 추가로 공급했다. 이로 인해 제수용품 공급은 평년과 비교해 약 1.4배가 늘었다. 이 효과로 재난지원금으로 인해 발생한 물가 상승을 상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물가 상승의 여지는 남아 있다. 사람들이 본격적으로 재난지원금을 사용하기 시작하면 초과수요 현상이 벌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5월 전국민 재난지원금이 지급된 이후 생활물가는 두 달 사이 큰 폭으로 올랐다. 당시 삽겹살 100g은 재난지원금 지급 두 달 만에 26%가 상승했다. 청주 육거리 소매시장의 가격은 지난해 5월 2363원에서 7월 2560원이 됐다.
도내 시군에서는 추석기간 성수품 물가관리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상점가, 전통시장, 대형 점포 등을 돌며 표시한 가격보다 비싸게 팔고 있는지 점검한다. 만약 이를 위반하면 시정권고를 할 수 있다. 권고를 5회 이상 지키지 않으면 과태료 1000만원을 부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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