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 방송사 메인뉴스가 7월 시청자수가 증가한 뒤 8월부터 하락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디어오늘이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가 집계한 2021년 3분기(7월~9월) 수도권 메인뉴스 시청자수를 확인한 결과다. 방송사별 시청자수는 전 연령대 기준 KBS>SBS>MBC>TV조선>MBN>채널A>JTBC 순이다. 20-49 시청자수는 SBS>KBS>MBC>JTBC>TV조선>MBN>채널A 순이다.
KBS는 6월 94만5000여명에서 7월 101만7000여명으로 상승했다가 8월 97만5000여명, 9월 93만7000여명으로 시청자수 감소세를 보였다. 7월보다 8월 시청자수가 높았던 SBS 메인뉴스를 제외하곤 다른 방송사들도 KBS와 유사한 시청자수 변화폭을 보였다.
이 같은 흐름은 지난 7월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되며 뉴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가 8월부터는 확진자가 늘어도 위기에 둔감한 분위기가 사회적으로 형성되었고, 백신 접종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보복적 외출’이 증가한 결과로 추측해볼 수 있다.
동시간대 경쟁중인 MBC는 SBS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평일보다 주말 뉴스에 강한 SBS는 안정적인 2위를 기록하고 있다. TV조선은 타사 종편을 여유있게 앞서며 박근혜정부 당시 JTBC의 위치를 점하는 모양새다. 3분기에도 이렇다 할 반등의 기회를 잡지 못한 JTBC는 지난 5일부터 메인뉴스 시작 시간을 오후 7시30분에서 7시15분으로 앞당기며 개편에 나섰다. /미디어오늘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