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종이 김영희 작가, 제천시에 작품 400여 점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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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종이 김영희 작가, 제천시에 작품 400여 점 기증
  • 윤상훈 기자
  • 승인 2021.10.20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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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지속성 확보를 위한 작품 창작 활동도 병행
업무협약하는 김영희 (왼쪽) 작가와 이상천 제천시장 /뉴시스
업무협약하는 김영희 (왼쪽) 작가와 이상천 제천시장 /뉴시스

 

닥종이 작가로 세계적 명성을 쌓은 재독 김영희 작가가 제천시에 자신의 작품 400여점을 기증하기로 했다.
제천시에 따르면 고국을 방문 중인 김 작가는 지난 13일 이상천 시장을 시청에서 만나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김 작가는 앞으로 제천시립미술관 건립과 운영에 협력하는 한편 보유 중인 닥종이 작품과 회화, 콜라쥬 작품을 기증한다. 또한 전시 지속성 확보를 위한 작품 창작 활동도 이어간다.
시는 미술관 건립과 운영 세부 계획 수립, 미술관 건축 설계와 전시 공간 구성, 미술관 운영 등에 작가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기로 약속했다. 특히 시는 협약서에 '작품 기증에 대한 사례비를 법률 절차에 따라 지급한다'고 명시함에 따라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법률이 정한 10억 원 이내의 사례비를 지급할 계획이다.
시는 종합노인복지관이 있던 제천시민회관 옆 건물을 리모델링해 지상4층 연면적 1446㎡ 규모의 시립미술관을 만들기로 했다. 미술관은 상설전시실, 자료실, 보이는 수장고, 영상실, 중앙공원 연결 브릿지, 카페테리아, 프로그램실, 작가연구실, 기획전시실, 아카이브실 등으로 구성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달 말 건립 예정지를 방문해 2차 현장 평가를 진행했다. 문체부는 공립미술관 건립 계획의 적정성, 설립목적, 전문성 확보 노력, 지속발전가능성, 소장품의 문화적 가치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사전 타당성 평가를 진행하며, 이 평가를 통과해야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미술관 건립계획을 보다 구체화하고 전시 작품도 확보하게 됐다”며 “제천 원도심에 세계적인 작가의 작품을 테마로 하는 예술 랜드마크를 조성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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