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내 군의원, 말하는 사람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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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내 군의원, 말하는 사람만 해
  • 권영석 기자
  • 승인 2021.10.28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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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들이 활발하게 질문한 단양·보은군의회
조용했던 영동·음성·괴산·증평군의회

누가 열심히 발언했나?

도내 군의회

 

충북도내 군의원들의 지난 3년 간 의정활동은 지역 현안을 해결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의원들은 의회 회의규칙에서 명시한 5분발언, 군정질문 등을 통해 집행부에 의견을 개진하고 개선책을 강구했다. 이번 조사는 의회에서 공개한 자료들을 참고로 했다. 하지만 홈페이지 관리에 아쉬움도 드러났다. 대부분 관리가 잘 되고 있지만 일부 군은 홈페이지서 일부 자료가 누락됐다.

조사 결과 충북도내 군의원들이 공통적으로 관심을 갖는 분야는 지역에서 추진하는 중점사업, 농업 등이었다. 개발이 활발한 충북 북부권은 폐기물 문제도 많이 언급됐다. 반면 남부3군은 인구문제가 관심사였다. 그리고 이와 별개로 지역마다 특징적인 현안들이 있었다.

 

*단양군의회

 

단양군의회에서는 총 7(4,3)의 의원들이 활동한다. 의원들은 발언을 통해 관광활성화, 시멘트 지역자원세, 농업활성화 등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다.

5분발언을 5회 이상 한 의원은 조성룡(,단양·대강·적성·단성) 9, 강미숙(,비례) 6, 김광표(,단양·대강·적성·단성) 6회 등이다. 특히 단양지역은 시멘트의 지역자원시설세 신설이 주민 건강권과 직결된 현안이었다. 김광표 의원 등이 관련해서 지역에서 목소리를 높였다.

군정질문을 5회 이상 한 의원은 조성룡 13, 강미숙 13, 이상훈(,매포·가곡·영춘·어상천) 13, 김광표 12, 오시백(,매포·가곡·영춘·어상천) 12, 장영갑(,단양·대강·적성·단성) 10회 등이다. 대부분 의원이 활발하게 군정에 대한 질의를 했다.

5분발언과 군정질문을 각 5회 이상 한 의원은 조성룡, 강미숙, 김광표 의원이다. 질문을 통해 관광활성화와 농업활성화에 대한 지적이 오갔다. 특히 영농폐기물 처리개선, 드론을 이용한 농업활성화, 농촌지역 외국인근로자 관리문제 등에 대한 개선을 촉구했다.

 

*영동군의회

 

영동군의회에서는 총 8(5,3)의 의원이 있다. 의원들은 발언을 통해 농업활성화, 인구 문제 등에 대한 해법과 제도 개선을 요구했다.

5분 발언을 5회 이상 한 의원은 정은교(,비례) 6회 뿐이다. 정 의원은 계절별 농산물 축제를 운영하는 영동군의 4대 축제의 실태에 대한 개선을 촉구했다. 또한 과감하고 효율적인 인구정책 추진 방안에 대해서 제언했다.

군정질문을 5회 이상 한 의원은 없다. 정은교, 이수동(,영동·양강), 김용래(,,용산·용화·학산·양산·심천) 의원이 각 1회 발언하며 기후위기와 관련한 농업대책, 소류지·저류지의 필요성에 대한 지적을 했다. 특히 김용래 의원은 영동이 로얄제리의 고장으로 거듭나자고 주장하며 풍부한 산림자원을 바탕으로 양봉농가를 육성해 군의 대표 작물로 키우자고 제언했다.

 

*보은군의회

 

보은군의회에서는 총 8(5,3)의 의원이 있다. 의원들은 발언을 통해 농업활성화, 관광활성화, 인구 문제 등에 대한 해법과 제도 개선을 위해 활동했다.

5분 발언을 5회 이상 한 의원은 없다. 반면 군정질문은 김응선(,보은읍) 10, 김도화(,비례) 10, 박진기(,삼승·수한·회남·회인·내북·산외) 10, 윤대성(,보은읍) 9, 윤석영(,삼승·수한·회남·회인·내북·산외) 9, 김응철(,속리산·장안·마로·탄부) 8, 구상회(,속리산·장안·마로·탄부) 6, 최부림(,삼승·수한·회남·회인·내북·산외) 6회 등 모든 의원이 5회 이상 군정 질문을 했다.

농업활성화 문제는 대추, 쌀과 관련한 지적이 제기됐다. 윤석영 의원 등은 보은 대추의 수출증대에 대한 꾸준한 관심과 해법 마련을 촉구했다. 또한 보은군이 100년 먹거리로 추진하는 스포츠산업에 대해 구상회 의원 등은 개선과 활성화 방안에 대해 지적했다.

 

*옥천군의회

 

옥천군의회에서는 총 8(5,3)의 의원이 있다. 의원들은 발언을 통해 농업활성화, 관광활성화, 인구문제 등에 대한 제도 개선을 위해 활동했다. 특히 대청호와 맞닿아 수질오염 규제지역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5분 발언을 5회 이상 한 의원은 없다. 군정질문을 5회 이상 한 의원은 곽봉호(,동이·이원·군서·군북) 6, 추복성(,안남·안내·청성·청산) 5회 등이다. 곽 의원은 지역균형발전과 농업활성화 대책에 대해서 지적했다. 추 의원은 옥천군의 인사, 조직개편, 청사의 관리실태 등 행정사무에 대한 지적을 했다.

의원들은 관광활성화와 관련해 옥천의 대표 축제인 묘목축제의 활성화 방안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김외식(,동이·이원·군서·군북), 이의순(,비례) 의원 등은 묘목관리, 국제행사로 세계묘목엑스포의 추진을 촉구했다.

 

*음성군의회

 

음성군의회에서는 총 8(6,2)의 의원들이 활동한다. 의원들은 발언을 통해 혁신도시를 비롯한 음성군의 산업단지 관리실태, 농업활성화, 정주여건 개선 등에 대해 지적했다. 다만 홈페이지에 5분 발언은 잘 정리되어 있지만 군정질문 정리가 미흡해 의원들의 활동이 잘 드러나지 않는다.

5분 발언을 5회 이상 한 의원은 없다. 군정질문도 마찬가지로 5회 이상 한 의원이 없다. 질의서를 내 열심히 활동한 의원도 있지만 대부분 음성군은 담당 공무원이 발언대에 서고 질문이 있는 의원들이 묻는 형태로 진행됐다. 다른 시·군과 비교해 의원들의 발언이 활발하지 않았다.

언급된 질문들에는 산업단지 관리실태에 대한 지적이 많았다. 최용락(,대소·삼송) 의원은 산업단지 관리소장 임명 시 퇴직공무원이 취임하는 관행을 타파하고 전문가를 영입하자고 제언했다.

 

*진천군의회

 

진천군의회에서는 총 7(5,2)의 의원이 있다. 의원들은 발언을 통해 농업활성화, 도로건설SOC, 산업단지 관리, 정주여건 개선 등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활동했다.

5분 발언을 5회 이상 한 의원은 김기복(,비례) 의원이다. 김 의원은 발언을 7회 했다. 농민기본소득, 환경친화적 산단개발, 양성평등 여성친화도시 등에 대해 제언했다.

군정질문을 5회 이상 한 의원은 이재명(,진천·문백·백곡) 5, 장동현(,덕산·초평·이월·광혜원) 5, 유후재(,덕산·초평·이월·광혜원) 5회 등이다.

특히 도로SOC를 확충해 외지출·퇴근자를 유입하는 방안에 대한 질의가 많았다. 이재명, 유후재 의원 등은 시설확충의 필요성을 3년 간 꾸준히 제기했다.

또한 인근 산업단지에서 배출되는 폐기물 문제도 지적됐다. 공공시설물 오수처리 위탁문제, 난개발방지 대책, 초평리 종합폐기물매립시설 대응현황 등에 대한 개선을 촉구했다. 이와 더불어 장동현 의원은 도내 현안인 광역철도 등의 계획을 실현해 인구 5만의 진천시 승격을 차질없이 준비하자고 강조했다.

 

*괴산군의회

 

괴산군의회에서는 총 8(4,2,2)의 의원이 있다. 의원들은 발언을 통해 유기농업활성화, 의료폐기물시설 반대 등 난개발 저지 활동을 벌였다. 다만 홈페이지에 5분 발언은 잘 정리되어 있지만 군정질문 정리가 미흡해 의원들의 활동이 잘 드러나지 않는다.

5분 발언을 5회 이상 한 의원은 없다. 군정질문도 마찬가지로 5회 이상 한 의원이 없다. 질의서를 내 열심히 활동한 의원도 있지만 대부분 괴산군은 담당 공무원이 발언대에 서고 질문이 있는 의원들이 묻는 형태로 진행됐다.

주요 현안은 유기농업활성화를 필두로 친환경 농업에 저해요소들에 대한 질타였다. 관련해서 김낙영(,청천·청안·사리), 안미선(,괴산·칠성·문광·소수), 이덕용(,괴산·칠성·문광·소수), 이양재(,감물·장연·연풍·불정) 의원 등이 활동했다.

또한 지역의 해묵은 갈등이었던 문장대온천개발을 저지하기 위해 김낙영 의원 등이 활동했다. 개발사업은 지난해 말 환경부의 판단으로 사업 추진이 사실상 무산됐다.

 

*증평군의회

 

증평군의회에서는 총 7(6,1)의 의원이 활동한다. 의원들은 발언을 통해 증평인삼판매의 활성화 등 농업대책, 에듀팜 특구 등의 관광활성화, 스포츠센터 건립 등 정주여건 개선에 대한 활동을 폈다. 다만 5분발언이나 군정질문이 다른 시도에 비해 활발하지 않았다. 5분 발언을 5회 이상 한 의원은 없다. 군정질문도 마찬가지로 5회 이상 한 의원이 없다. 대부분 의원들이 4회 이하의 발언을 했다.

이중 다수는 증평군이 2009년부터 2020년까지 충북 증평군 도안면 연촌리 일대에 조성하는 에듀팜 특구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이성인(,창동·중동·교동·초중·대동·증평·신동), 이창규(,증평·연탄·송산·미암·사곡) 의원 등이 에듀팜 특구와 좌구산휴양랜드 등 관광 정책과 계획에 대해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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