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건물관리 우리에게 맡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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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건물관리 우리에게 맡겨라”
  • 권영석 기자
  • 승인 2021.11.10 09: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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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희 ㈜더빌코리아 대표
박주희 더빌코리아 대표
박주희 더빌코리아 대표

 

더빌코리아는 2012년 대전에서 청주로 이전한 종합건물관리업체다. 주로 관리·경비·미화 등의 인력을 파견하는 일을 한다. 그러다보니 사람 상대하는 일이 많다. 박주희 대표는 우리에게는 직원과 고객이 중요한 자산이다. 사람을 상대하다 보면 간혹 어려운 문제들도 있다. 하지만 어차피 내가 할 일이라고 생각하고 임했고 다행히 10년 간 무탈하게 사업을 꾸려왔다고 소개했다.

더빌코리아의 사명에는 대표를 비롯한 직원들의 포부가 담겨 있다. “더 안전하게 지키겠습니다. 더 깨끗한 환경을 만들겠습니다10년 전 청주로 이사를 오며 내건 목표다. 이후 업체가 관리하는 아파트단지는 청주에만 90여 개까지 늘어났다. 청주시내 전체 아파트단지 가운데 25% 가량이 더빌코리아와 계약한 셈이다.

뿐만 아니라 공공기관 입찰에서도 경쟁력이 높다. 더빌코리아는 경기도시공사, 청주시CCTV관제소, 문암생태공원 등의 경비·미화 업무를 진행했다.

이런 경력에 힘입어 더빌코리아는 지난달 충북경찰청에서 감사장을 받았다. 관련 업계에서는 최초다. 최근 경비업법이 강화되면서 실력을 한층 더 인정받았다. 7월 시행된 경비업법 개정안은 경비원들에 대한 교육·신변사항 등에 대한 각종 서류를 관할 경찰서에 신고하도록 규정했다. 이미 관련 노하우를 갖고 있는 더빌코리아는 경찰서의 지도점검에서 늘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우연히 시작해서 10년째

 

또한 고용노동부에서 인정하는 강소기업으로도 선정됐다. 박 대표는 신청하지도 않았는데 강소기업으로 선정돼서 적잖이 놀랐다업계에서는 최초다. 그래서 누군가는 동네방네 자랑해야 한다고 말하는데, 자랑할 정신없이 바빴다고 멋쩍게 말했다.

노동부는 지난해 노인 일자리 창출에 탁월한 역할을 했다며 더빌코리아를 강소기업으로 지정했다. 강소기업으로 선정되면 채용지원·맞춤홍보·청년일자리지원·고용안정금 우대 등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선정된 이면에는 노인들을 전문인력으로 탈바꿈해 현장에서 활동하도록 노력한 공이 크다. 현재 더빌코리아에는 500여명의 직원들이 일하고 있다.

더구나 업체를 인수할 당시 박 대표가 이 분야의 전문가가 아니었기 때문에 성과가 더 의미있다. 박 대표는 공동주택 방수·도장을 하는 가족의 권유로 업계에 발을 들였다. 2012년 대전에 위치했던 민재산업개발을 인수하자마자 고향인 청주로 본사를 옮겼다. 사명을 더빌코리아로 바꾸고 공동주택 관리업무에 뛰어들었다.

 

공동주택 경비·미화업무 강자

 

사업을 시작할 당시 경쟁자가 거의 없었다. 보통 파견 용역위탁은 공장·공동주택·공공기관·건물 등의 분야로 나뉘어 있다. 현재 청주시내 업계 1·2위를 다투는 곳들은 관리소장을 파견하는 위탁사들이다. 이들이 아파트에 필요한 경비·미화 업무는 다시 더빌코리아에 재위탁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다보니 직접 경비·미화 인력을 보유하고 관리할 능력을 갖추고 있는 더빌코리아가 경쟁력이 높다.

박 대표는 직원들의 보수교육을 체계적으로 진행한다. 다만 코로나19 이후에는 모임이 금지돼 대표를 비롯한 직원들이 현장에 나가 교육하는 일이 많다.

박 대표는 “(저희가) 맡은 단지들은 최대한 같은 수준의 경비·미화 관리업무로 끌어올리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사소한 일일지라도 회사 차원에서 대응하고, 현장과 서로 협력하기 위해 노력한다며 비결을 설명했다. 덕분에 입주자나 아파트 관리사무소 등에서는 반응이 좋고 재계약 비율도 높다.

공동주택 현장에서 진행하는 경비 인력 보수교육/ 업체제공
공동주택 현장에서 진행하는 경비 인력 보수교육/ 업체제공

 

공장까지 영역 확대

 

입소문을 타고 최근에는 기업·공장에서 경비·미화 용역을 위탁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아직 공동주택의 매출과 비교해 규모가 작지만, 의미 있는 신호라고 평가한다. 박 대표는 위탁업체들은 공동주택, 공장 등 특화된 일만 한다. 그래서 타 분야로 이력을 쌓기가 쉽지 않다그런 가운데 기업 고객이 하나씩 늘어나는 것은 회사 차원에서도 고무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소규모 공장뿐 아니라 최근에는 세라젬 등 비교적 이름을 알린 공장들과도 계약을 체결했다.

박 대표는 중부권 최대 기업으로 발돋움하고자 노력한다. 그는 아무래도 우리 지역은 시장이 작아 한 개의 아파트단지, 공장들을 위탁받으면 직원이 20명 남짓이다. 하지만 서울·대전 등의 대단위 단지는 한 단지에 100명이 넘는 곳도 있다지역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좀 더 큰 시장에 도전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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