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해서 돈 번다? P2E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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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해서 돈 번다? P2E 화제
  • 권영석 기자
  • 승인 2021.11.17 09: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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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계획 발표한 게임사들 주가 4배 이상 증가…게임과 궁합 잘 맞아

재테크가 필수인 시대다. 경제의 불확실성과 나도 자칫하면 뒤처질 수 있다는 불안심리가 커지면서 사람들의 쌈짓돈이 재테크 시장으로 물밀 듯이 쏟아진다. 또한 빚내서 투자하는 빚투’, 영혼까지 끌어 쓴다는 영끌등의 신조어도 일상처럼 쓰이고 있다. 곳곳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지만, 사람들의 관심은 사그라들지 않는다.

요즘엔 삼삼오오 모이면 온통 재테크 얘기뿐이다. 재테크에는 다양한 방법들이 있다. 전통적인 방식의 저축, 주식, 펀드, 부동산과 투잡, 암호화폐 등이 있다. 어떤 방식이든 누가 추천한다고 해서 덮어놓고 시작하는 것은 위험하다. 단돈 1000원을 투자해도 정보수집과 자기 판단이 필요하다. 이젠 누구에게나 재테크가 필요하지만 투자와 투기를 혼동하면 자칫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

-편집자주-

 

 

게임사들이 NFT시장에 뛰어들었다. 국내 최대의 게임회사 NC소프트는 11내년 중에 NFT와 블록체인이 결합한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발표했다. NC소프트는 이를 위해 오랜 시간 준비해왔고 사업 차원에서 마지막 법적 검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체 불가능 토큰을 의미하는 NFT(Non-Fungible Token)는 블록체인 암호화 기술을 이용해 고유한 표식을 부여한 디지털 자산이다. 소유와 거래의 패러다임을 바꿀 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여기에 게임 산업에서는 소비자들이 NFT를 얻는 시스템으로 P2E를 도입했다. P2E(Play to Earn)는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코인을 채굴하거나 얻을 수 있다는 뜻이다.

다만 국내에서 P2E는 사행성을 이유로 불법이다. 이에 대해 NC소프트는 워낙 민감한 문제여서 답하기 어렵다며 내년 로드맵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밝히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그럼에도 11NC소프트 주가는 이날 하루에만 181000원이 올랐다. 요즘엔 게임 산업에 NFT, P2E 이슈만 추가되면 돈이 된다.

 

NC가 처음 아냐

 

게임은 이미 구축된 메타버스 세계다. 그렇기 때문에 여기에 NFT 기술이 접목되는 것은 예견된 일이었다. 그래서 게임사가 NFT, P2E 사업에 뛰어드는 것은 NC소프트가 처음이 아니다.

먼저 게임개발사 위메이드는 8월 관련 이슈를 발표하고 나서 27000원이었던 주가가 석 달 만에 주가가 7배 뛰어 1115일 기준 19400원까지 올랐다.

이후 관련 이슈를 발표한 기업들이 크게 늘고 있다. 이번 주만 해도 월요일인 15일에 게임개발사 컴투스, 라이트컨 등에서도 P2E 게임 계획을 발표했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게임 내 아이템을 게임머니로 바꾸고, 이를 암호화폐에서 현금으로 교환하는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런 방식이 NFT와 게임 간의 궁합과 잘 맞는다는 평가다.

특히 NFT는 게임업계에서는 오랫동안 대두된 게임아이템의 소유권 문제도 해소할 수 있다. 사용자가 돈을 써서 아이템을 얻어도 게임사가 아이템을 수정하거나 특정한 경우에는 삭제가 가능했기 때문에 논란이 되어 왔다.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NFT는 게임 아이템의 소유권을 인정받을 수 있는 수단으로 각광 받았다. 신뢰도가 생기자 소비자의 관심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거래는 어떻게?

 

다만 아직까지는 P2E를 통해 얻을 수 있는 NFT가 없다. 내년 쯤에는 관련 콘텐츠들이 출시될 계획이다. 이 무렵에는 게임하면서 아이템을 얻고 이를 통해 합법적으로 돈(코인)을 번다는 말이 일상화될 전망이다.

그렇지만 국내에서는 현재까지 사행행위로 분류돼 불법이다. 이 때문에 많은 게임업체들이 해외 거래소를 통한 거래를 준비한다. 오픈씨, 라리블, 민터블, 메이커스플레이스, 바이낸스 등이 대표적인 해외 플랫폼이다.

게임 NFT를 판매할 사람들은 이런 플랫폼에 접속한 다음, NFT파일을 생성해 판매하거나 기존에 보유한 NFT파일을 판매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사행성과 산업을 구분하는 시각이 필요하다는 것. 그런 가운데 현재 소송 중인 게임 파이브스타즈 for Klaytn’의 등급심의 여부를 눈여겨봐야 한다.

앞서 게임위원회는 게임산업법에 근거해 NFT기능이 탑재된 블록체인 게임 파이브스타즈 for Klaytn’이 사행성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등급분류 심의를 거절했다. 이에 불복해 업체는 행정처분에 대한 집행정지 가처분을 냈고, 지난 6월 승소했다. 이후 구글 스토어에서 게임의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다만 게임아이템 관련 거래소는 활성화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Klaytn(클레이튼)NFT 거래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 클레이튼은 카카오 블록체인 기술 자회사 그라운드X가 개발한 불특정 다수가 참여하는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클레이튼을 기반으로 참여자들은 NFT를 발행할 수 있다. 게임 파이브스타즈도 참여자로 들어왔다. 클레이튼은 이들을 위해 지난 3월 세계 최대 NFT거래 플랫폼 오픈씨와 제휴를 맺으며 거래활성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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