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 청원구에 위치한 청주 힐즈파크 푸르지오 아파트가 지난달 26일 자체 소방훈련을 실시해 지역사회에 귀감을 얻고 있다. 아파트는 지상 25층 9개동에 총 777세대가 거주하는 중·대규모 단지다.

아파트관리사무소는 건조한 날씨, 누전 등으로 화재 발생 빈도가 높은 겨울철을 맞아 주민들의 재산 피해를 막기 위해 소방훈련을 계획했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사람들의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화재 등의 사고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화재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아파트 화재 발생은 1201건으로 공장(716건), 11층 이상 고층건물(238건)의 화재빈도보다 높았다. 화재의 가장 큰 원인은 부주의(39.7%)였다. 아파트에서는 보통 음식물 조리(28.2%)과정에서 실수가 화재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 소방훈련에서는 화재 발생 시 자위소방대 편성과 숙지교육, 화재 행동요령과 화재예방 설명, 소화기 및 소화전 작동 시범, 에어매트 전개 시범 등이 중점적으로 진행됐다.

박장순 아파트 관리소장은 “입주민들의 귀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자 모든 입주자들의 화재예방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현장 대응능력을 향상 시키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