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수 개인전, 길가온 갤러리
청주시 무심천 주변을 기록한 이창수 화가의 전시가 11월 30일부터 12월 12일까지 길가온 갤러리에서 열린다. 작가는 옛 마을을 탐방하다가 오래된 나무를 만났고, 이번 전시의 모티브가 됐다.
작가는 우리 발에 걸리는 아무렇지 않은 돌도 구석기 시대 어떤 아이가 던졌던 장난감이었을 수도 있다는 상상을 했다. 그 장난을 치던 돌이 고려 시대 누군가의 공깃돌이 되기도 하고 600년 된 두모리 느티나무 밑에 사랑하던 연인과 기념으로 묻어 둔 것일 수도 있다고 한다.
이창수 화가는 “오래된 것이 좋은 것이라고 하지만, 오래되었다고 반드시 좋은 것이 될리는 없다. 때 묻은 시간을 좋아해 주고 상상하는 힘이 있어야 오래된 것이 좋은 것이 된다. 옛날을 생각하려면 옛 마을 어귀에 가봐야 한다. 그러면 좀 더 직접적인 상상을 할 수 있다. 이 전시는 때 묻은 시간을 찾아보려 한 전시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이 16번째 개인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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