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정비구역 지정 이후 12년 간 찬·반의 진통을 겪었던 청주 모충1구역 재개발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청주시는 서원구 사직동 47-23일원에 진행 중인 모충1구역 주택재개발에 대한 사업시행계획을 인가했다.
조합 측은 4만 9800㎡ 부지에 최대 29층, 9개동, 838세대(임대 60세대)의 공동주택을 짓는다. 시행기간은 사업시행계획을 인가한 날로부터 5년이다.
앞서 모충1구역은 지난해 12월 사업을 반대하는 조합원들이 정비구역 해제를 신청했다. 하지만 주민조사에서 과반 동의를 충족하지 못했다.
당시 청주시는 지난해 7월 개정된 '청주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조례'에 따라 토지 등 소유자 20%의 해제 신청과 주민의견조사 50% 동의를 직권 해제요건으로 적용했다.
이에 사업 반대 측에서는 토지 등 소유자 40% 신청을 직권 해제요건으로 한 '청주시 정비구역 해제고시' 적용을 주장했다. 이후 청주시는 법률 자문 끝에 새로운 법을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기존 고시는 조례 제정 후 폐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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