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작곡가 이용탁씨 청주에서 발표회 갖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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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작곡가 이용탁씨 청주에서 발표회 갖는 이유?
  • 박소영 기자
  • 승인 2006.1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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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주곡 중심으로 한 국악창작초연곡 4곡 발표
   
이용탁(41·사진)씨의 작곡 발표회가 오는 20일 청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7시 30분에 열린다. 전 국립국악관현악단, 서울중앙국악관현악단 지휘자를 역임하고 현 국립창극단 음악감독이자 숙명여대 교수인 그가 청주에서 작곡 발표회를 갖는 것에는 남다른 이유가 있다.

“98년 청주에서 공연 했을 때 반응들이 뜨거웠어요. 그후 청주에서 한차례 이상 공연을 해왔습니다. 그러나 지역에서는 앞선 국악의 흐름을 접하기가 쉽지 않고 이미 유행했던 것을 뒤늦게 받아들이게 됩니다. 저라도 먼저 지역에서 발표하겠다고 결심했죠.”

잘 알려진 국악작곡가가 청주행을 선택한 이유에는 조동원 중앙국악협회 충북지회장의 권유도 있었다. 조씨는 이번 발표회에서 사회를 맡는다.

이번 작곡발표회는 ‘동행’을 주제로 우리의 전통악기와 서양악기인 첼로, 바이올린이 함께 어우러지는 무대를 선사한다. 특히 피리연주자였던 이씨의 대피리를 위한 초연곡인 ‘대화’가 눈길을 끈다. 초연곡은 이외에도 함께 가는 길(해금 첼로 이중주), 삼인행(현악 3중주), 저녁의 귀가(대금 가야금 중주곡)이 있고, 이번에 설화, 침묵하며 걷다, 독백 등 총 7곡을 발표한다.

“국악기와 서양악기의 접목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또 이번에는 중주곡 중심의 곡들을 썼고, 다음번에는 협주곡이나 관현악곡, 무용곡 등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씨는 지난 2002년 신라 향가 노래곡들로 첫 창작발표회를 가진바 있다. 지난해에 국악방송 이달의 작곡가로 선정됐으며 또 대한민국 젊은 예술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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