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암호화폐 동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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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암호화폐 동향은?
  • 권영석 기자
  • 승인 2022.01.05 09: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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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를 기반으로 한 코인·토큰 등 경쟁력↑…NFT시장 주목

재테크가 필수인 시대다. 경제의 불확실성과 나도 자칫하면 뒤처질 수 있다는 불안심리가 커지면서 사람들의 쌈짓돈이 재테크 시장으로 물밀 듯이 쏟아진다. 또한 빚내서 투자하는 빚투’, 영혼까지 끌어 쓴다는 영끌등의 신조어도 일상처럼 쓰이고 있다. 곳곳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지만, 사람들의 관심은 사그라들지 않는다.

요즘엔 삼삼오오 모이면 온통 재테크 얘기뿐이다. 재테크에는 다양한 방법들이 있다. 전통적인 방식의 저축, 주식, 펀드, 부동산 그리고 암호화폐 등이 있다. 2022년에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암호화폐, NFT가 주목받는다. 다만 어떤 방식이든 누가 추천한다고 해서 덮어놓고 시작하는 것은 위험하다. 단돈 1000원을 투자해도 정보수집과 자기 판단이 필요하다. 이젠 누구에게나 재테크가 필요하지만 투자와 투기를 혼동하면 자칫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

-편집자주-

 

 

2022년에는 가상자산·블록체인 산업이 주류 시장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런 조짐은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정부가 지난해 4월부터 운영하는 백신접종증명서비스 쿠브(COOV)는 블록체인기술이 적용됐다. 미국 뉴욕주도 지난해 블록체인 기반 코로나19 백신여권을 공식화했다.

블록체인기술을 활용하면 중요한 사항의 변경이나 변조가 불가능하다. 내용이 단일 중앙서버에 저장되는 것이 아니라 다수의 컴퓨터에 분산되어 저장되기 때문이다. 암호화폐, NFT(대체불가능한토큰) 등이 모두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특히 지난해에는 블록체인기술의 대표인 암호화폐가 주목받았다. 코로나19로 세계 각국의 정부에서 양적완화 정책을 펴면서 시중에 돈이 많이 풀렸고 가상화폐 시장으로도 돈이 쏠린 여파다. 대장주 격인 비트코인의 가격은 66% 올랐다. 2021년 초 3000만원에 시작해 48000만원을 돌파한 뒤, 5000~6000만원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14일 현재 5600만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올 초에는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가격을 두고 여러 경제매체에서 핑크빛 전망을 내놓았다. 영국의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즈는 헤지펀드들이 향후 5년간 운용자산의 7%를 가상자산에 투자해 암호화폐 값이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1억원을 넘어 최대 6억원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문제는 실체

 

하지만 우려의 시선도 있다. 암호화폐의 실체논란이 대표적이다. 논란은 암호화폐가 처음 발행되고 지금까지 계속 이어지는 쟁점이다. 시장가격이 떨어질 때면 늘 실체논란이 힘을 얻어 가격 하락 폭이 크다. 특히 지난해 유행한 밈코인들은 우려를 더욱 키웠다.

밈코인은 SNS 혹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인기를 얻은 짤·언행·트랜드 등을 기반으로 만든 코인이다. 화폐적 가치보다는 관심도에 따라 돈이 된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11월 넷플릭스 인기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이름을 딴 암호화폐 오징어가 단 일주일 만에 75000% 이상 가격이 뛴 다음 사라진 사례가 있다. 투자에 주의가 요구된다.

그런 가운데 올해는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해 대안을 제시하는 상품들이 주목받을 전망이다. 스테이블코인은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된 암호화폐다. 보통 1코인이 1달러의 가치를 갖도록 설계됐다. 이를 유지하기 위해 법정화폐·암호화폐를 담보로 삼거나, 알고리즘을 통해 화폐발행·공급량 감소 등의 방법을 사용한다. 업계에서는 가격변동이 적은 스테이블코인과 연동해 가치를 유지하는 토큰, NFT 등의 블록체인 기반 상품들에 대한 준비가 한창이다.

 

NFT 시장 성장

 

이에 블록체인 데이터 플랫폼 체이널리시스2022 가상자산 전망 예측을 통해 NFT시장에 주목하면서, 아직 NFT를 발행하지 않은 아티스트·크리에이터·셀럽·게임 개발자 등이 시장에 참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NFT는 보통 저작권을 기반으로 제작된다. 거래는 지난달 서비스를 시작한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의 업비트NFT’, 세계 최대 NFT 거래소인 오픈씨(Opensea)’ 등에서 할 수 있다. 다만 아직 대표할만한 플랫폼이 없어 향후 거래소 간 경쟁이 심화될 전망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 4~6월에 중장기 메타버스 기술개발 로드맵을 제시하기로 했다. 로드맵에는 전통문화, 예술, 게임·애니메이션, 패션, 관광 등 장르별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 지원을 강화하는 내용이 담긴다. 세부 콘텐츠들은 모두 NFT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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