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림지 치유숲길 새 단장 ‘ 눈에 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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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림지 치유숲길 새 단장 ‘ 눈에 띄네’
  • 윤상훈 기자
  • 승인 2022.01.05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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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성(城) 구조물 루미나리에 설치공사 완료
제천 의림지 한방 치유숲길에 유럽풍 성 모양의 루미나리 구조물이 설치돼 시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제천 의림지 한방 치유숲길에 유럽풍 성 모양의 루미나리 구조물이 설치돼 시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힐링과 치유의 도시제천시가 의림지 한방 치유숲길의 마중물이 될 유럽풍 성() 구조물 설치공사를 완료하고 시민들에게 새롭게 선보였다.

지난 2020128일 준공한 의림지 한방 치유숲길은 누구나 숲의 다양한 혜택을 누리고 지역 고유의 문화와 역사를 체험할 수 있게 조성됐다. 그래서 주말마다 인산인해를 이룰 만큼 시민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시민의 건강과 복지 증진을 위해 조성한 둘레길이지만, 관광객들에게도 필수 탐방 코스로 인식될 만큼 호응이 좋다.

이처럼 의림지 한방 치유숲길에 대한 시민과 관광객들의 호평이 이어지자 제천시는 시각적인 치유 효과를 보다 높이기 위해 차별화한 경관조명 구조물 설치에 나섰다.

지난해 5월 착공한 이 시설은 지난 1220일 시민에 첫 선을 보였다. 가로 30m 세로 15m ()모양의 루미나리에 연출방식을 적용해 야간 시간대에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환상적 분위기와 화려함을 선사하고 있다.

자녀와 함께 이곳을 찾은 인근 주민 김모 씨(46·고암동)한 달에 서너 번씩은 한방 치유숲길을 찾아오지만, 야간에는 이렇다 할 볼거리가 없어 다소 휑한 느낌이었다면서 이번에 제천시가 새로 설치한 루미나리에 장식은 어린이, 청소년뿐 아니라 성인들에게도 순수했던 어린시절의 동심으로 돌아가게 해 좋은 힐링 코스가 될 것 같다고 반겼다.

이 시설은 ‘LED라인바(Line bar)’구성된 성() 모양의 조형 구조물이다. 사계절과 은하수를 표현한 LED패널과 함께 스파클 조명과 달빛 조명이 연출하는 다양한 빛의 향연이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비룡담 저수지와 숲속으로 연결된 치유숲길은 총연장 7.54의 산책 구간으로, 용두산 산림욕장 소나무숲을 걸어가는 솔향기길(3.95)과 제2의림지 비룡담 저수지 수변을 따라 산책할 수 있는 물안갯길(3.59) 구간이 조화롭게 이어진다. 비룡담 수변을 따라 이어지는 데크길을 걷다 보면 그 자체가 힐링과 치유를 안겨준다. 사계절 그림 같은 풍경이 연출돼 지역주민뿐 아니라 관광객들의 발길이 줄을 잇는다.

특히, 아름다운 전망과 다양한 시설에도 관람료가 없고 주차요금을 받지 않아 누구라도 부담없이 찾을 수 있다. 가족이나 연인이 여유를 만끽하며 대화하기에 이 만한 장소가 없다는 게 시민들의 한결같은 평가다. 산책로 구간 거리도 적당해서 한 바퀴를 도는 데 2시간이면 족하다.

한방 치유숲길은 시민의 또다른 쉼터로 각광받는 솔밭공원과도 이어져 누구라도 힐링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연초에 고향을 찾았다가 부모님과 한방 치유숲길을 들렀다는 장모 씨(33·경기도 안산시)부모님께서 거의 매일 이곳에서 산책을 하신다는 말씀을 듣고 새해 새 각오를 다질 겸,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할 겸 부모님을 모시고 한방 치유숲길을 오게 됐다면서 도심과 가까운 곳에 조성된 아름답고 안전한 둘레길을 이용하면서 기존의 자연자원을 적절히 활용해 재탄생시킨 시의 섬세한 노력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시 관계자는 이용객들에게 보다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포토존과 동물(사슴, 토끼) 조형물을 추가로 조성해 사시사철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 계획이라며 앞으로 의림지 한방 치유숲길이 오감을 치유 할 수 있는 최고의 관광지가 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제천시는 환경부가 주관한 국가생태문화탐방로 조성 공모사업에도 선정돼 시 외곽 청풍호반 일대에 대한 문화탐방로 조성 사업도 탄력을 받게 됐다. 이에 따라 시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청풍호반을 중심으로 금성면 성내리 일원에 데크로드(3.9), 숲길(3.5) 7.4길이의 국가생태문화탐방로 조성에 들어간다.

사업비 50억 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20222024년까지 청풍호반 생태공간(금월봉공원인재개발원봉명암)과 문화체험공간(봉명암청풍호오토캠핑장무암사)2개 구간에서 이뤄진다.

사업이 진행되는 주변에는 청풍호반을 중심으로 최근 핫플레이스로 부상한 옥순봉 출렁다리를 비롯해 청풍문화재단지, 무암사 등 지역 고유의 역사·문화가 담겨 있는 관광자원이 풍부하다.

시는 이번 생태문화탐방로 조성사업을 통해 중부내륙 대표관광 체류형 도시로 조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국가생태문화탐방로는 그 지역의 자연과 문화, 역사를 체험할 수 있도록 생태 탐방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탐방로가 개장하면 제천은 도심과 외곽이 조화를 이루는 힐링 관광 도시로서 위상을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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