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상당사거리에 생활형 숙박시설 건립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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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상당사거리에 생활형 숙박시설 건립 예정
  • 홍강희 기자
  • 승인 2022.01.26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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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주 20층 계획했으나 청주시 건축·경관·교통위원회에서 15층 권고

 

청주시 상당구 상당사거리
청주시 상당구 상당사거리

 

청주시 상당구 상당사거리는 청주시내 중심 거리다. 동쪽으로는 상당산성, 서쪽으로 무심천, 그리고 남쪽으로 충북도청, 북쪽으로는 청주시청 가는 길이 나온다. 사거리와 면해 있는 곳에는 유서깊은 상당공원이 자리잡고 있다.

그런데 최근 상당사거리와 연접한 곳에서 철거공사가 진행 중이다. 청주시에 따르면 이 자리에 생활형 숙박시설, 즉 오피스텔과 가까운 숙박시설이 들어설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주는 지난해 4월 청주시 건축·경관·교통위원회에 20층 건물을 짓겠다는 서류를 접수했으나 이 위원회는 15층 이하로 짓도록 권고했다.

상당사거리는 청주시의 상징적인 공간이기 때문에 상징성을 훼손하지 않고 원도심 주변 경관과 어울리도록 하기 위해 심의위원회에서 높이를 제한했다는 후문이다. 청주시 관계자는 “재심의 끝에 사업주가 위원회 권고를 수용해 일단락됐다”고 말했다. 건축·경관·교통위원들의 고민과 사업주의 결단으로 이뤄진 일이다. 

만일 이 곳에 20층짜리 건물이 들어선다면 시민들은 경관이 훼손된다며 큰 불만을 터뜨릴 것이다. 15층짜리 건물도 낮은 것은 아니지만 사유재산이기 때문에 더 이상 행정기관에서 제한하기는 어렵다고 한다. 

청주지역의 한 인사는 "큰 틀에서 볼 때 원도심 고도제한은 필요하다. 일부 주민들이 사유재산 침해라며 반대하지만 청주의 미래를 볼 때는 시행해야 한다. 물론 상당사거리 숙박시설 사업주도 불만이 많았을 것이다. 하지만 고심 끝에 내린 위원회 판단이 옳았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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