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동부축 고속도로망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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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동부축 고속도로망 시동
  • 윤상훈 기자
  • 승인 2022.02.16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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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후된 충북 동부 저성장축 발전에 대한 기대감 고조
충북도가 사업 추진을 공식화한 충북 동부축 고속도로망 노선도.
충북도가 사업 추진을 공식화한 충북 동부축 고속도로망 노선도.

 

충청북도가 교통 접근성 부족 등으로 상대적 낙후를 겪어온 도내 동부축을 관통하는 고속도로망 건설을 본격 추진키로 함에 따라 제천·단양 지역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충북도는 지난 3충북의 마지막 국가 간선 도로망 완성과 저발전 지역인 동부권 균형발전을 위해 충북 동부축 고속도로망건설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도는 이를 위해 충북 동부축 고속도로망 타당성조사 및 논리 개발 연구 용역 시행을 위한 용역비를 제1회 추가경정예산에 반영키로 했다. 더불어 충북 동부권 균형발전을 위한 백두대간 연계 동부축 고속도로망 추진을 이번 대선의 충북 지역 공약에 포함할 것을 각 정당에 건의한다는 방침이다.

도에 따르면 총연장 113규모의 충북 동부축 고속도로망 건설 사업은 북부 단양에서 출발해 제천~괴산을 거쳐 보은~영동을 직결하는 노선이다. 추정 소요 예산은 49000억 원에 달한다.

도는 이를 위해 이미 국가계획에 반영된 영동~진천 간 남북 6축 고속도로(노선거리 75, 사업비 3.8조 원)가 조기에 건설되도록 중앙정부, 정치권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당초 27에 불과했던 대전~보은 간 방사축 국가계획은 괴산까지 49를 추가 연장해 보은~괴산 간 최단거리 고속도로망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다만 신설 연장 구간 편입에 소요되는 추가 사업비가 17000억 원에 달해 중앙정부와 국회 설득이 쉽지만을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도는 무엇보다 제천·단양과 직접 관련된 괴산~제천~단양 연결구간의 국가계획 반영을 이 사업의 최대 관건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도는 구간 거리 41에 사업비만 2조 원이 소요되는 괴산~단양 노선을 국가 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여야 주요 정당에 이 사업의 대선 공약 반영을 건의하고 있다.

지역에서는 만년 저성장 지역으로, 변변한 직결노선조차 없었던 도내 동부 지역을 남북으로 종단하는 고속도로망이 연결될 경우, 기업유치와 관광 활성화를 견인하는 촉진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전체 노선이 충북 도내를 관통하는 지역 사업인데다 비용 또한 5조 원에 가까운 천문학적 예산이 투입돼야 하는 점을 고려할 때 당장은 선언적 수준 이상의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제천시에서 오랜 기간 기획·예산 업무를 담당했던 퇴직 공무원 A씨는 이시종 지사가 취임한 12년 전에 충청내륙고속화도로가 본격 추진됐지만, 3선 연임 퇴직을 앞둔 현재도 개통조차 되지 않고 공사가 한창일 만큼 수도권 이외 지역의 SOC(사회간접자본) 사업은 진척이 매우 더디다구상은 좋지만 구간별 사업 반영과 막대한 예산 확보 등을 고려할 때 개통까지는 충청내륙고속화도로보다 훨씬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동부축 고속도로망을 충북도 SOC 사업의 마지막 퍼즐로 의미 둘 정도로 도가 의욕적으로 추진 중인 만큼 사업이 속도감 있게 진행될 것이라는 기대도 공존한다.

충북도 관계자는 충북 동부축 고속도로망 건설은 동부권의 경제 재도약을 위한 신성장동력이자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새로운 축이라며 향후 충북 100년 미래 발전을 위해 대선공약과 국가 계획에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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