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뭘 약속했을까?
상태바
누가 뭘 약속했을까?
  • 권영석 기자
  • 승인 2022.03.03 09: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채택된 공약 대부분 지역 민원성 사안으로 후보별 특색 없어
SOC에 치중된 공약 다수… “향후 주민 요구의 공약 반영 필요”

2022 대선

충북공약

 

대통령 선거가 일주일이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후보들이 속속 공약을 확정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지역 민원이 반영된 공약이라는 지적도 적지 않다. 그런 가운데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후보들이 내놓은 공약에 대한 검증 활동을 펴고 있다.

본부에 따르면 충북지역에서 후보들에게 제안한 공약은 19개다. 세부적으로 분류하면 약 72개의 사업을 제시했다. 이 중 핵심적인 내용을 몇 개 꼽으면 수도권 공공기관 혁신도시 이전 지방분권을 위한 국회 양원제 및 행정수도 명문화 개헌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중부내륙선 복선화 청주공항 주변 복합신도시 조성 충청권 광역철도 청주도심 통과 AI(인공지능) 영재고 설립 강호축 고속교통망 구축 등이다.

 

대선후보들의 PICK

 

충북도에서 제안한 공약은 상당수 반영됐다. (기호 순서대로) 이재명 후보는 223일과 24일 청주와 충주를 찾아 충청권 공약을 확정 발표했다. 이 후보는 대한민국 신성장의 중심지 충북을 만들겠다7개 비전을 제시했다. 세부적으로 광역철도망·청주공항 인프라 확충 강호축 고속철도망 조기 구축 및 미래철도사업 육성 충북 동부축 고속도로망 건설 바이오·시스템반도체·이차전지·에너지 수소사업 등 신성장산업 육성 디지털인재 양성을 위한 AI 영재고 설립 지원 미호천의 생태계 복원과 친수여가시설로 국민쉼터 조성 및 스포츠산업 육성과 전통무예 세계화 적극 지원 청주교도소 이전 추진 등이다.

윤석열 후보는 원내정당 후보 가운데는 가장 먼저 충북지역 공약을 발표했다. 122일 청주를 찾아 충북은 국토의 맥을 연결하는 국가균형발전의 중심으로, 첨단기술을 통해 우리나라의 경제발전을 이끌 것이다7개 공약을 제시했다. 세부적으로 청주 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성 오송 글로벌 바이오 밸리 조성 2차 전지·시스템반도체·K-뷰티 산업 고도화 집중 지원 청주국제공항의 시설을 개선해 중부권 거점 공항으로 육성 충주댐을 관광특구로 지정하고 직지의 세계화 사업과 대청호 보호 규제 개선을 통해 충북의 문화·관광·체육·휴양 벨트 조성하겠다는 방침이다.

 

내용은 비슷

 

이재명윤석열 후보간 겹치는 내용도 상당수다. 광역철도망 구축, 강호축 철도 구축, 바이오·이차전지·시스템 반도체 등 신성장산업 육성, 청주공항 인프라 확충 등 실질적으로 중요한 사업의 맥이 같다.

다른 후보들의 사정도 이와 비슷하다. 정의당 충북도당은 216일 심상정 후보의 3대 충북공약을 발표했다. 세부적으로 정의로운 도시(계획) 충북 집 걱정 없는 충북 에너지 자립 충북 등이다. 대부분 전국 공약과 대동소이한 내용으로 충북지역 현안인 청주시 신청사·도청 2청사·도의회 신청사 에너지 자립률 2등급(80~100%) 이상 의무화, 석탄·천연가스(LNG) 화력발전소 허가 전면 재검토, 신규 화력발전 중단, 시멘트 유연탄 대체 정책 폐기 등이 포함된 점은 다른 후보와 차이점이다.

이에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SOC 공약에만 집중된 것은 아쉽다. 앞으로 지자체가 지역 공약을 만들 때 지역주민 참여를 보장해 건의할 공약을 추려내고 공통의견을 도출하는 방법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