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의 큰 그림 '혁신도시 정주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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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군의 큰 그림 '혁신도시 정주여건'
  • 김천수 기자
  • 승인 2022.03.03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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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군 “소방병원‧치유의숲‧국민체육센터‧본성고 건축 등 한창”
충북혁신도시 인근 맹동저수지를 포함한 ‘치유의 숲’ 조성 대상지.

[충청리뷰_김천수 기자] 충북 음성군이 충북혁신도시 정주 여건 강화를 위한 방안을 총 동원해 구축 중이다. 군은 최근 충북혁신도시 내 대단위 사업을 통한 생활인프라 확충으로 정주 만족도를 높이는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충북혁신도시에는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11개 공공기관이 이전해왔다. 지난 1월 기준 인구는 3만305명을 보이며 신성장 지역 거점화를 이루어 가는 모습이다. 군은 특히 국립소방병원과 국민체육센터 등 대규모 정주 여건 개선 사업이 준공되면 주민 삶의 질이 획기적으로 변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소방병원 건립사업은 총사업비 1632억원으로 맹동면 두성리 일원 3만9343㎡ 부지에 3만9755㎡ 건축연면적의 4센터 1연구소, 19개 진료과목, 302병상 규모로 오는 2024년 준공 예정이다. 이곳 병원은 건립 뒤 전국 소방공무원의 건강관리를 전담해 화상·PTSD(외상 후 스트레스장애) 등을 진료 및 질병 연구를 병행하게 된다. 소방병원은 지역주민들도 이용이 가능한 국립종합병원으로 4월 설계를 마치고 9월부터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무엇보다 소방병원이 개원되면 응급 의료시설이 없어 의료공백에 놓인 음성, 진천, 증평, 괴산 주민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소방병원이 중부권 최고의 종합병원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음성군은 소방병원과 인접한 함박산 일원을 ‘치유의 숲’으로 조성한다. 해당 임야는 저수량이 많은 맹동저수지(통동지)를 끼고 있는 맹동면 군자리 산46번지 일원 60㏊ 면적이다. 군은 이곳에 지방비와 국비 등 50억원을 들여 치유의 숲을 만든다고 밝혔다. 천혜의 자연경관과 청정의 수변 및 산림 환경을 활용한 명상 등 지친 몸과 마음을 힐링하는 치유의 숲은 올해 6월에 착공해 2023년 말 준공 예정이다.

최고 정주만족도 목표

군은 이곳에 산림치유문화센터, 치유숲길, 치유정원, 명상 공간, 전망대 등 도심 근교에서 걷고 싶은 길과 친수공간을 함께 즐기는 친환경 휴식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치유숲길은 맨발 치유길, 바람 치유길, 비만 치유길, 걷기 명상길 등으로 조성된다. 물 경관 치유길은 물을 가장 가깝게 만나볼 수 있게 돼 큰 인기를 모을 전망이다. 또한 전망대는 맹동저수지와 계수나무, 느티나무, 자작나무, 청단풍, 덜꿩나무, 붓꽃 등 다양한 교목과 관목, 초화류를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는 명소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강호달 음성군 산림녹지과장은 “치유의 숲 조성은 국립소방병원 유치와 충북혁신도시 정주여건 개선에 발맞춰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자연 친화적인 산림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혁신도시 내 맹동면 동성리 일원에 건설 중인 국민체육센터는 현재 70% 가량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오는 8월 말 준공을 목표로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수영장·체육관·다목적실·체력인증센터 등 시설을 꾸미고 있다. 센터가 개관되면 주민의 건강증진과 여가생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또 국민체육센터와 연접해 총사업비 59억원을 들여 지상과 지하에 걸쳐 주차면 194대 규모의 공영주차장을 건설 중이다. 체육센터 준공에 맞춰 운영할 계획이다. 이곳 주차장이 문을 열면 인근 주차난 해소에도 큰 역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산학융합지구 조성 중

무엇보다 군은 혁신도시 내 만 39세 이하 인구가 61.3%를 차지하는 만큼 성장 가능성을 주목해 육아 환경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이미 군은 △충청북도 육아종합지원센터 음성분소(2018년) △어린이물놀이장(2019년) △연리근 공원(2020년) △어린이 특화도서관으로 맹동혁신도서관(2021년) 등을 건립 운영 중이다.

이어 2023년 개원을 목표로 혁신도시 도시첨단산업단지 내 중소기업 공동직장 어린이집 설치에 22억8000만원을 투입한다. 이 사업은 지난해 3월 근로복지공단 공모에 선정됐다. 두성리 일원 부지 3050㎡에 연면적 598㎡로 지상 1층 규모로 들어서 인근 산단 근로자 자녀 90명을 보육하게 된다.

또한 본성고등학교 건립 공사가 한창이다. 2023년 개교 예정으로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25학급, 600명 정원이다. 그동안 해마다 증가하는 학생을 수용하지 못해 포화상태였다. 본성고가 개교되면 외부로 통학하는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지난해 5월 착공한 충북혁신도시 글로벌 캠퍼스는 ‘충북 음성 산학융합지구’ 조성 사업이다. 총사업비 민자와 국도비 등 397억원이 투입돼 오는 5월 준공에 이어 9월 개교 예정이다. 3개 학과 300여 공학도가 에너지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양성될 전망이다.

이 밖에 음성군은 한국가스안전공사와 국가기술표준원이 위치한 충북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에너지 안전 인프라 구축과 수소·이차전지 산업 육성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두성리에 153억원을 투입해 국내 최초의 수소 가스안전 체험교육관(지상 2층, 연면적 2천154㎡)이 2023년 개관을 목표로 건립 중이다. 이 외에도 스마트안전제어 규제자유특구, ESS 시험인증평가센터 등 충북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신성장산업화 구축에 역점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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