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2구역 정상화추진위, 엄중 조사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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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2구역 정상화추진위, 엄중 조사 촉구
  • 권영석 기자
  • 승인 2022.03.09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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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청주지방법원 앞에서 열린 사직2구역 주민들의 기자회견

8일 청주지방법원 앞에서 열린 사직2구역 주민들의 기자회견

 

청주 사직2구역 개발사업 정상화추진위원회가 8일 청주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의 엄중한 수사를 촉구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사직2구역 지역주택조합개발사업 조합장 A씨와 사업 대행사 관계자 B씨는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 검찰은 9개월여의 수사 끝에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은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며 이를 수락했다.

A씨는 조합원들에게 추가 분담금을 집단대출이 아닌 자부담으로 지급하도록 유도해 68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았다. 하지만 주민들은 이보다 피해가 더 크다고 말한다.

김윤기 사직2구역 정상화추진위원장은 조합원들이 집단으로 고소하던 지난해 3월을 기준으로 피해액이 220억원이었다. 지금은 금액이 더 늘어 300억원으로 추산된다현재 검찰 수사로 밝혀진 범죄수익은 90억원이다. 액수 차이가 커 보강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런 가운데 조합장이 구속된 이후에도 정상화추진위원회는 총회를 열지 못해 정상화 절차를 밟지 못하고 있다. 사직2구역 정상화 추진위원회는 지난해 3월 전체 조합원 500여명 가운데 약 150명이 모여 결성됐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4월 법원에 총회허가 심리를 신청했고 지난해 마무리됐다. 하지만 가부 결정이 내려지지 않은 채 최근 법원의 인사이동이 있었다사직2구역 조합원들은 새 집행부를 구성할 총회를 개최하지 못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법원의 발 빠른 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사직2구역 사업은 지지부진한 재개발사업을 털어내고 2015년 주민동의를 거쳐 지역주택조합사업으로 전환했다. 20169월 조합원 모집을 시작해 2018년 조합설립 인가를 받았다. 20201월에는 지구단위계획이 결정됐지만 현재 해결할 문제가 산적했다. 재판이 진행 중인 가운데 사직 2구역은 사직동 553-17번지 일원 59860의 토지에 지하 3, 지상 29층의 아파트를 지어 997세대를 공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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