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조사 결과, 시민 빚 늘어도 삶의 만족도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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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 조사 결과, 시민 빚 늘어도 삶의 만족도 향상
  • 김천수 기자
  • 승인 2022.03.23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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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57개 항목 사회조사 실시…전년대비 만족도 5.73→6.15점
충주시 사회조사 결과, 시민 삶의 만족도 그래프.

[충청리뷰_김천수 기자] 충주시의 사회조사 결과 가구별 부채는 증가했지만 시민 삶의 만족도 또한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채(빚)가 있는 가구는 2019년도에 비해 12.7%p 늘었지만 삶의 만족도는 지난해 보다 소폭 향상됐다.

시는 지표별 2년 단위의 사회조사를 매년 실시하면서 지표 특성에 따라 1년 주기로 진행하는 분야도 있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2021 충주시 사회조사’ 실시 결과 시민이 생각하는 삶의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6.15점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2020년도 5.73점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고 시는 강조했다.

조사는 시민 삶의 질과 관련한 사회적 관심사와 주관적 의식에 관해 진행됐다. 조사는 관내 1200가구 표본 중 만 13세 이상 가구원을 대상으로 가족·주거, 노동, 문화, 소득 등 11개 분야 57개 항목에 대해 실시됐다.

조사 결과 결혼에 대해서는 ‘하는 편이 좋다’는 응답이 40.4%,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가 29.5%이며 ‘반드시 해야 한다’는 응답은 19.8%에 불과했다. 아울러 결혼하지 않아도 되는 이유로는 ‘혼자인 삶에 만족(55.4%)’, ‘가사 및 양육 부담(32.0%)’ 순으로 나타나 개인의 삶을 중요시하는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상적인 자녀수에 대해서는 ‘남녀 구분 없이 2명’이 31.0%로 가장 높았다. 자녀를 가지기 위한 전제조건으로는 ‘안정적인 직장과 소득(64.8%)’, ‘직장의 육아 제도 확충(35.3%)’ 등을 꼽았다. 청년이 살고 싶은 지역을 만들기 위한 정책은 ‘차세대 일자리 지역 확충(74.6%)’, ‘생활문화 시설 확충(17.3%)’, ‘주거 지원(7.8%)’ 순으로 나타났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우량기업 유치(34.9%)’가 가장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충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수소 산업 육성에 대해서는 시민의 86%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 효과로 ‘지역경제 활성화’, ‘미래성장 동력 확보’, ‘지역 이미지 상승효과’를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 1년 동안 가구 월평균 소득은 ‘300만~400만 원 미만’이 17.6%로 조사됐다. 2020년 조사 때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 ‘200만~300만 원 미만(21.0%)’에 비해 소득이 증가했다. 반면 부채(빚)가 있는 가구는 47.8%로 2019년 35.1%에 비해 12.7%p가 증가했다. 부채 사유는 ‘주택마련 자금’, ‘생활비 부족’이 2019년에 비해 각각 5.8%p, 0.8%p 증가했고 ‘사업자금 마련’은 1.8%p 감소했다. 코로나19 상황으로 사업 확장은 줄고 생활비 부족 등의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시민들은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할 분야로 ‘경제‧행정(49.6%)’ 분야를 1순위로 꼽다. 이어 ‘복지‧의료(36.1%)’, ‘문화‧관광(31.5%)’, ‘주거(28.7%)’ 순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는 충주시의 사회 현상과 변화를 예측하는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요 정책에 시민 의견을 적극 반영해 시민 삶의 질을 향상하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89%p이며 자세한 내용은 충주시청 홈페이지의 행정정보 통계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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