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자율주행차 시설유치 ‘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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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자율주행차 시설유치 ‘순조’
  • 권영석 기자
  • 승인 2022.03.30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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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진하는 미래자동차 산업의 국내 중심지 도약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충북도는 28일 기업들이 자유롭게 전파시험을 할 수 있는 시설인 ‘전파 플레이그라운드’ 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전파플레이그라운드’는 외부의 전파 간섭이나 피해를 막고, 자율주행차 등 다양한 융·복합 기기의 전파 시험을 지원하는 대형 전자파 차폐시설이다. 내·외부에 전파 차단 국제표준규격을 맞춰 전파가 유입되거나 유출되지 않고 산업 파급효과가 크다.

앞서 2020년 5월 서울시 용산구에 국내 최초로 전파플레이그라운드가 생겼다. 하지만 지역 기업이 이용하는 데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았다. 또한 시설이 넓이 450㎡, 높이 10m 규모로 협소해 완성된 자율주행차량의 전파 시험을 하기에 적당하지 않았다. 현실적으로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 분포한 전파 관련 기업 3000여곳(34.2%)의 수요를 충당하기 어려웠다.

그래서 이번에 유치한 충북 전파플레이그라운드에 거는 기대가 크다. 원활한 시설 설치를 위해 청주시, 충북대, 충북테크노파크가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올해 설계를 시작해 오는 2024년 충북대 오창캠퍼스 자율주행자동차 테스트베드 내에 완공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116억원이다.

기반이 되는 충북대 오창캠퍼스 내 자율주행자동차 테스트베드는 8만 3096㎡의 부지에 조성 중이다. 국비 88억원 등 295억원이 투입돼 오는 12월 준공할 예정이다.

테스트베드에서는 중소·벤처기업, 대학, 연구소 등이 친환경 자동차의 도심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안정성 시험을 할 수 있다.

이와 연계해 KTX오송역과 세종터미널(22.4㎞)을 잇는 BRT(간선급행버스체계) 전용도로가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로 지정됐다. 현재 충북도는 세종시와 공동으로 ‘시범운행지구 추진단’을 구성해 자율자동차를 운행할 업체 선정에 들어갔다. 시범운행 기간을 거쳐 도는 앞으로 구간 확대와 추가 지구 발굴·지정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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