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와 실제 삶의 공간을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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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와 실제 삶의 공간을 표현
  • 박소영 기자
  • 승인 2022.04.13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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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권 화백 개인전 서울예술의전당 서예관에서 열려

 

한국 목판화의 거장 김준권(67) 화백이 4월 15일부터 5월 8일까지 ‘산의 노래’를 주제로 개인전을 연다. 장소는 서울예술의전당 서예관 2층.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의 산천을 이상적으로 형상화한 산수(山水)와 실제 삶의 공간을 사실적 풍경(風景)으로 드러낸 초대형 유성목판화들을 선보인다. 유성목판화는 안료 위에 ‘얹히는’ 겹침의 발색효과로 좀 더 사실적으로 서사적인 국토풍경을 만들어낸다.

특히 신작 코발트색 청산(淸山) 연작은 우리 국토와 백두대간을 이상적인 미적 공간으로 치환해 보여준다.
 

2018년 4월 27일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남북 정상회담 때 그의 판화작품 ‘산운’(山韻)이 판문점 평화의집 내 배경 그림으로 걸려 큰 주목을 받았다. 이번 전시에서는 ‘산운’을 비롯한 산수 채묵목판화 30점, 산수 수묵목판화 30점, 유성목판화 30점 등 100여점을 볼 수 있다.

홍익대 미대를 졸업한 김 화백은 국내 수묵 판화 개척자로 평가받으며 1993년부터 진천군 백곡면에서 작업실 ‘한국목판화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그가 독자적인 목판화 형식으로 국토의 전형적 풍경을 결합해서 빚어낸 이미지는 전통 동양화의 산수화와는 다른 현대적 감각의 목판 문인화로서 입지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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