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훈훈한 우리 동네 이야기’ 김나현씨
상태바
충주시, ‘훈훈한 우리 동네 이야기’ 김나현씨
  • 김천수 기자
  • 승인 2022.04.13 21: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필리핀 결혼 이민자…미용사, 사법 통역사로 적극적인 활동
충주시의 4월 ‘훈훈한 우리 동네 이야기’ 주인공이 된 김나현(가운데)씨와 가족.

필리핀에서 한국으로 이주한 지 8년 차인 김나현(33)씨가 충주시가 발행한 4월 월간예성 코너 ‘훈훈한 우리 동네 이야기’에 소개됐다. 이 코너는 이웃들의 가슴 따뜻한 사연을 발굴해 전하고 있다.

김씨는 한국에서 영어 교사로 활동하다가 남편을 만나 결혼 후 충주에 정착했다. 여덟 살, 여섯 살 두 아들을 뒀다. 그는 낯선 한국 생활에도 불구하고 한국어 공부는 물론 사법 통역사 활동, 미용사 국가자격증 취득 등 훌륭한 모습으로 주변의 귀감이 되고 있다.

이주 초기에는 언어와 문화 차이로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가족과 충주시가족센터의 도움으로 현재는 보쌈을 가장 잘하는 요리로 꼽을 정도로 현지인 못지않은 적응력을 보이고 있다. 센터에서는 한국어가 서툰 필리핀 친구들을 위한 자조 모임을 통해 안정적인 정착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 미용 재능 기부도 하는 등 다른 결혼이주여성에게 희망이자 목표가 되고 있다.

김나현씨는 “결혼이민자가 적응하려면 배우자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나쁜 날이 있으면 좋은 날도 있는 법이니 서로 잘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힘이 되어주었으면 좋겠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한편, 충주시는 지난 2019년부터 다문화 교류·소통 공간인 ‘다가온(ON)’ 운영을 통해 결혼이주여성의 자조활동과 다양한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지원 중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