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명작’ 코로나 벗고 첫 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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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명작’ 코로나 벗고 첫 선 기대
  • 김천수 기자
  • 승인 2022.05.04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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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군 농작물 공동브랜드…개발 3년 만 ‘음성명작페스티벌’ 개최
음성명작 및 음성명작페스티벌 브랜드 이미.

[충청리뷰_김천수 기자] 충북 음성군이 개발한 ‘음성명작’ 농산물 공동브랜드가 코로나19 영향을 벗고 3년만에 빛을 보게 될 전망이다. 군은 지난달 5일 ‘음성군 농산물 공동브랜드 사용에 관한 조례’ 시행에도 들어갔다.

해당 조례는 상표 및 포장재 디자인의 공동브랜드 사용에 있어 우수 농산물의 차별화와 소비자 신뢰도 및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한 사항을 규정하고 있다. 조례에서 ‘음성명작’ 공동브랜드는 음성군에서 생산하는 농산물을 타지역의 것과 차별화하기 위해 상표법에 따라 특허청에 등록한 상표를 말한다. 여기에서 ‘농산물’이란 음성군 내에서 생산되는 가공되지 않은 상태의 ‘농축산물’과, 이를 원료로 이용해 제조한 가공식품 및 전통식품인 ‘농축산물가공식품’을 통합한 명칭이다.

조례는 △농산물 공동브랜드 사용신청 자격 △공동브랜드 관리위원회 설치와 운영 △브랜드의 사용신청·승인 △브랜드 표시와 품질관리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음성명작’ 사용을 원하는 음성군 내 생산자 단체와 개인은 읍·면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군은 농산물 공동브랜드 관리위원회의 엄격한 심사를 통해 '음성명작'의 사용자를 지정·승인하게 된다.

공동브랜드 조례도 시행

앞서 군은 2020년 7월 음성명작 브랜드 이미지를 개발하고 상표 특허를 출원해 2021년 10월 ‘음성명작’ 글자와 이미지 6개를 최종 특허 등록했다. 음성명작은 ‘음성의 명품작물’의 줄임말로 천혜의 기후조건에서 농부의 정성이 만들어낸 친환경 고품질 농산물을 지칭하는 브랜드다. 기존 음성군에는 품목별 브랜드로 햇사레 복숭아, 다올찬 쌀, 다올찬 수박, 음성청결고춧가루가 있지만 해당 브랜드는 농협과 개별법인 소유의 브랜드다. 음성군의 다양한 고품질 농산물을 대표하는 공동브랜드가 없어 개별농가가 제값을 받고 농산물을 팔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군은 음성명작 브랜드를 개발해 등록하고 홍보를 위한 런칭 기념 대대적 광고에 나섰다.

군은 음성명작을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농산물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을 수립하고 체계적 브랜드 마케팅을 진행해 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조병옥 음성군수는 “음성명작 공동브랜드 출시로 지역 내 농가가 정성스럽게 재배한 고품질 농산물이 제값을 받고 유통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관리와 마케팅을 진행해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동안 음성군은 TV, 신문, 라디오, 인터넷 배너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음성명작을 홍보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정작 2년 동안 관련 축제를 개최하지 못했다. 올해는 거리제한 등 조치가 해제돼 오는 10월 5일부터 10일까지 금왕읍 금빛공원 일원에서 ‘2022 음성명작페스티벌’을 개최 할 계획을 세웠다.

지난 4월 음성군축제추진위원회는 회의를 갖고 음성명작페스티벌을 하반기에 개최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군은 서면으로 축제추진위원회를 열어 음성명작페스티벌 개최 기간을 10월 5일부터 9일까지 5일간으로 정했다고 전했다. 앞서 개최될 음성품바축제는 9월 21일부터 25일까지다. 1982년에 시작해 올해로 41회째를 맞는 설성문화제도 하반기 개최 예정이다.

음성명작페스티벌, 농산물 통합축제

야심차게 기획해 2020년 2월 탄생한 음성명작페스티벌은 음성군 꽃잔치, 음성청결고추축제, 음성인삼축제 등 기존 3개의 농산물 축제를 통합해 만든 축제다. 군은 알차고 풍성하게 준비해 올해에는 꼭 성공적으로 개최하겠다는 각오다.

음성명작은 음성군의 대표 농산물인 화훼, 고추, 인삼 등 우수 농산물을 테마로 금왕 금빛근린공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정동헌 축제추진위원장은 “음성명작페스티벌은 최초로 개최되는 농산물 통합축제로 의미가 크다”면서 “그동안 준비해 온 다양하고 새로운 콘텐츠를 메타버스를 통한 온라인과 축제장 현장에서 함께 군민과 관광객들에게 선보일 수 있게 내실 있게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제승 음성군수 권한대행은 “올해는 군민과 관광객이 음성명작페스티벌 등 축제 현장에서 함께 할 수 있도록 철저한 방역과 만반의 준비를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혁동 농정과장은 "농산물 공동브랜드 '음성명작'의 마케팅 전략 수립과 체계적인 품질관리를 통해, '음성명작'을 소비자가 믿고 찾을 수 있는 대한민국 명품 브랜드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음성군 농산물 공식 인터넷쇼핑몰인 음성장터(https://www.esjang.go.kr)도 음성명작 탄생과 함께 새롭게 단장했다. 군은 코로나19로 인해 매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농산물의 온라인 매출 활성화를 위해 음성장터를 전면 개편해 2020년 12월 12일 재오픈했다. ‘음성장터’는 지역 농특산물 판매를 통한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농업인의 소득향상을 위해 지난 2012년부터 운영을 시작한 온라인 쇼핑몰이다.

음성장터에선 다양한 이벤트와 혜택으로 언제 어디서나 햇사레복숭아, 음성청결고추, 다올찬 수박 등 음성군에서 생산하는 음성명작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다. PC와 모바일을 통해 모두 이용가능하다. 간편 주문과 결제시스템을 적용하고 음성군 지역화폐인 음성행복페이로도 결제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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