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왕읍, 최대규모 아파트로 ‘음성 중심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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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왕읍, 최대규모 아파트로 ‘음성 중심지’ 될까
  • 김천수 기자
  • 승인 2022.05.12 06: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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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금왕읍에 ‘음성자이 센트럴시티’ 1500여세대 조성 추진
충북 음성군 최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추진되고 있는 금왕읍 소재 위치도.

[충청리뷰_김천수 기자] 속보=충북 음성군 금왕읍행정복지센터 인근에 개발을 하다가 방치된 금왕읍 무극리 540-5 공동주택 부지에 대기업 브랜드 아파트가 들어서게 될 전망이다.<본보 2021년 1월 21일자, 음성서 제일 큰 금왕읍…인구 2만명 선 붕괴>

최근 서울발 언론 보도와 인터넷 사이트에 따르면 이곳에 GS건설의 ‘음성자이 센트럴시티’ 1500세대 규모의 단지가 추진 중이다. 이미 분양 공모를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

‘음성자이 센트럴시티’ 인터넷사이트에 따르면 이미 사실상 청약을 접수받고 있다. 이를 위한 ‘음성자이 센트럴시티 라운지’를 음성군 맹동면 원중로 1416에 운영 중이다.

홍보 중인 내용은 약1500세대 대단지 프리미엄으로 음성군 최대 규모를 공급한다. 주택형은 전용면적 59㎡, 74㎡, 84㎡, 101㎡, 116㎡를 소개하고 있다. 해당 브랜드가 지역의 상징이 되고,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라고 자랑하고 있다. 아울러 전국 각지의 해당 아파트 단지 이미지를 올려놓고 있다. 음성자이 센트럴시티는 음성의 중심에서 가장 빛나는 삶이라는 카피도 내세우고 있다.

단일 브랜드로 관내 최대

사전 청약 접수를 홍보하는 의미로 ‘계약이후 즉시 전매가능’도 강조하고 있다. 음성군 최대규모로 약 1500세대 브랜드 대단지 랜드마크, 미래가치 프리미엄을 기대한다고도 돼있다. 이 밖에도 다양한 문장으로 해당 아파트를 알리고 있다. 유주택자 청약가능, 세대원 청약가능. 충북 거주자 청야가능, 재당첨제한 없음 등 청약 접수를 손짓하고 있다.

또 지역 상징이 되는 랜드마크, 입주민의 자부심을 만족시키는 단지내 스카이라운지, 금왕의 중심에서 사는 높이가 다르다고도 홍보한다. 그러면서 최대, 최고 하이크래스 단지에 걸맞는 단지조경 외 대형 규모의 중앙광장으로 품격을 올린다고도 했다. 특히 숲세권 힐링 라이프를 책임지는 병막산과 용담산, 응천, 근린공원으로 주거 쾌적성을 높인다고 금왕지역 특색을 담고도 있다.

홍보하는 내용대로 들어선다면 말 그대로 음성군 최대규모 아파트단지가 된다. 금왕행정복지센터와 사실상 맞닿는 곳에 위치하고 금왕읍 중심지와 가까워 선호도가 높을 전망이다. 학교와 마트, 상가 등이 인접해 도보생활권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음성군 내 9개읍면 중 인구가 가장 많은 금왕읍 인구가 2만명 선이 무너져 있는 상황에서 대단지 아파트 입주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는 분위기다. 한 금왕읍 주민은 “성본산단에 들어선다는 자이아파트가 금왕으로 오게 되는 것”이라며 “빨리 들어와야 금왕읍에 생기가 돌 것 같다”고 말했다.

2020년말 이미 금왕읍 인구가 2만명 선 아래로 넘어선 것과 무관해 보이지 않는 반응이다. 주민들은 인근 충북혁신도로 인구가 유출되면서 우려감을 나타내고 있는 상태다.

금왕읍 활력소 기대

이번 공통주택 부지는 W건설이 1664세대 규모 단지를 추진하다 중지하면서 수년째 방치됐다. 2018년 12월 20일부로 공사가 중지된 곳으로 당초 7만4778㎡ 부지면적에 지하 2층, 지상 23층의 연면적 22만4700㎡ 규모로 토목공사를 30% 가량 진행하다 멈췄다. 2017년 9월 사업계획 승인을 얻고 이듬해 6월 착공 뒤 모델하우스를 열었지만 신청 접수가 미진해 계약금액을 전액 환불하면서 공사를 중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지난해 12월 사업시행 기간을 1년 연장해 올해 말까지로 변경됐다. 이번 음성자이 아파트 추진은 이를 연장해 진행하는 것이다.

그러나 아직 행정 당국의 건축 승인이 나지 않은 상태다. 10일 음성군 관계자는 “접수를 준비 중이며 몇가지 보완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어 “군에 접수되면 2, 3개월 정도 승인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사업권은 아직 기존의 W사로 되어있다. 따라서 조만간 GS건설 관계사 등이 사업자 변경 접수를 진행할 전망이다. 수개월전 기존 부산 소재 W사는 사업권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변경 사업으로 음성자이 센트럴시티를 준비하면서 사전 홍보에 적극 나선 상태로 보인다. 이를 종합하면 해당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7층 전용면적 59~116㎡ 약 1500여 가구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곳은 음성에서 처음으로 분양하는 자이(Xi)아파트다. 특히 관내 최대 규모의 단지로 주변 학교와 공원, 대형마트, 상업밀집지, 복지센터 등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이 위치하고 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승인 불발로 인한 주민 피해 없이 정상 추진된다면 금왕읍이 음성군 중심으로써 생기를 되찾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주민들이 이번 대단지 아파트 추진에 기대를 거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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