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후보 지지자들의 '균열'
충북교육감 선거는 김병우 현직 교육감과 윤건영 전 청주교대 총장의 일대일 구도로 치러진다. 최근 진보 성향의 김병우 후보와 보수 성향의 윤건영 후보의 언론사 여론조사 지지율이 극명하게 갈리면서 박빙승부가 예상되고 있다.
지방선거를 코앞에 두고 각 후보 지지자들의 균열이 일어나고 있다.
보수성향의 심의보 전 충북교육감 예비후보 캠프 구성원 20여 명이 26일 충북교육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북교육의 백년대계가 아닌 개인적 승리에만 매몰된 보수후보 단일화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지지 선언에는 심 전 예비후보 캠프 관계자, 11개 시·군 지역 책임자들이 함께했다.
이들은 "심 후보의 교육복지와 보편적 수월성 교육에 대한 공약을 윤건영 후보가 승계해 이뤄줄 것이라 믿고 후보 단일화에 동참했다"면서 "교육의 백년대계는 저버린 채 개인의 승리에만 몰두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가 가고자 하는 동일한 방향이 아님을 깨달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 후보의 낡은 정치 색깔론과 진부한 네거티브에만 몰두하는 모습은 우리 아이들의 보다 나은 교육환경과 성장, 지원은 내팽개친 모양"이라며 "충북교육의 백년대계와 '걱정없는 학교', '행복한 교육'을 위해 김병우 후보의 열망과 열정을 응원하고 지지하겠다"고 했다.
캠프 한 관계자는 "진보, 보수를 떠나 지지자들의 진영 이탈이 가속화되면 이번 교육감 선거에서 큰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청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