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길형, 58%로 압승…3선 충주시장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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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길형, 58%로 압승…3선 충주시장 등극
  • 김천수 기자
  • 승인 2022.06.02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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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종 이어 두번째 3선 시장…“시민만 보며 일하겠다”
조길형 충주시장 당선인이 부인 이영미씨와 함께 지지자들의 당선 축하를 받고 있다.

[충청리뷰_김천수 기자] 6.1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조길형(59) 후보가 선거로 뽑힌 두 번째의 3선 충주시장에 오르게 됐다. 조 후보는 최종 개표 결과 58.02% 득표로 4년 만에 재대결을 벌인 더불어민주당 우건도(72) 후보를 누르고 승리했다. 집계 결과 조 당선인은 5만830표를 얻었다. 이어 우 후보는 3만3957표(38.76%), 무소속의 최영일 후보 1.69%, 강문성 후보 1.51% 순으로 나타났다.

우 후보와 양자대결로 치러진 2018년 선거에서는 자유한국당 소속의 조 후보는 5만1282표로 50.66%를 얻어 4만9942표로 49.33%를 차지한 우 후보를 1340표 차이로 이겼다. 4파전으로 겨룬 이번 충주시장 선거는 총 18만1044명의 선거인 중 8만9738명이 투표에 참여해 49.6%의 투표율을 나타냈다.

조 후보는 당선 인사에서 “조길형의 진심을 믿고 맡겨주신 충주시민들의 압도적인 지지 덕분에 다시 당선됐다”며 “헌신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은 당원동지 및 자원봉사자들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약속드린 충주발전과 시민 행복을 위한 많은 공약과 비전을 실천하는데 전념을 다하겠다”면서 “앞으로 4년 동안 더 많은 우량기업 유치와 더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데 혼신의 힘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지난 8년간 소신껏 공정하게 일해 온 것처럼 앞으로 법과 원칙을 지키면서 오로지 시민만을 바라보며 일하겠다”면서 “시민들의 믿음직한 일꾼으로서 품격있는 충주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조 당선인은 특히 “탄금호 국가정원 조성 등 핵심과제들이 서둘러 착수될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일하고 세대별·계층별 맞춤형 공약도 당장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높은 득표율로 3선 고지에 올라 세계무술공원을 민간에 위탁했다가 물의가 빚어진 라이트월드, 수안보 옛 한전연수원 부당 매입 등 문제를 극복한 것으로 평가 받을 전망이다. 선거 기간 조 후보는 이 같은 문제로 경쟁 후보의 파상공세를 받았다. 하지만 조 당선인은 네거티브로 대응하지 않았다.

공약사업 탄력 전망

조 시장이 완승으로 3선에 오른 만큼 그의 공약 사업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주요 5대 공약을 내세웠다. 첫째, 4대 거점에 생태형 관광시설을 설치하겠다고 약속했다. 계명산 종댕이길에 전망대, 출렁다리, 유람선 설치. 탄금호 일원 국가정원 추진. 호암지를 시민의 숲으로 조성. 재오개를 휴양리조트로 개발이다.

둘째, 충주∼과천 민자고속도로 신설이다. 수도권과의 접근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현재의 충주∼여주∼이천∼하남∼서울로 이어지는 고속도로 노선을 대체할 서울 직행 코스인 민자고속도로를 신설하겠다는 것이다.

셋째, 저렴한 시민골프장 신설이다. 골프 대중화에 따른 골프장을 신설해 부담 없는 비용으로 시민들이 골프를 즐길 수 있게 돕겠다는 것이다. 시유지에 추진하며 2030년까지 건설하겠다는 계획이다. 넷째, 시유지에 청년 아파트를 건설하고 임대해 일정 기간 거주 후 원가 분양이다. 이를 통해 청년 주거 안정, 지역 인구 유입 효과를 거두겠다는 목표다. .

다섯째, 서민경제 부담완화와 복지확대가 목표다. 충주시 모든 어린이 1인 1예체능 교육비 지원, 관내 모든 고교생이 졸업전에 해외연수를 할 수 있게 지원, 충주시 어르신 몸풀기 건강스파 건립, 60세 이상 어르신들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 지원이다. 현재는 70세 이상만 해당된다.

앞서 조 시장은 재선 4년 동안 현대엘리베이터 유치, 동충주산단 및 국가바이오헬스산단 외에도 드림파크산단 등 6개의 산단 승인을 완료했다. 또한 비내섬 국가습지보호지역 지정, 국립충주박물관 건립 중, 그린수소 규제자유특구 지정, 뿌리산업 특화산업 단지 지정, 종합산업 연구기관인 FITI 시험연구원 충주 분원 유치 확정 등 성과도 냈다. 아울러 수소, 바이오, 자동차부품, 이차전지, 승강기 산업의 5대 신성장산업 선정, 문화·관광·생태환경·건강 도시 실현 발표 등을 미래 비전으로 제시했다.

조길형 시장은 충주중과 신흥고, 경찰대, 숭실대 법학박사 학력과 청와대 선임행정관, 충남지방경찰청장을 역임했다.

한편, 지난 대선에서 충주 시민들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게 7만382표를 몰아줬다. 52.29%로 민주당의 이재명 후보가 얻은 5만8801표(43.68%) 보다 8.61%를 더 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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