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헌 작가의 ‘한판 붙자’ 전시가 ‘빈공간 윈도우 프로젝트’에서 7월 17일까지 열린다.
전시가 열리는 빈공간 (청주시 흥덕구 가로수로 1240번길 22)은 박해빈 작가의 개인 작업실이자 <윈도우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공간이다.
<빈공간 윈도우 프로젝트>는 외부에서 보이는 <빈공간>의 유리 창문에 쇼룸을 만들고 그 안에 시각예술작품을 전시한다. 밖에서 보이는 윈도우 전시공간은 기획 초대된 시각예술가의 작품이 전시되는 공적인 전시공간이고 윈도우 안쪽은 박해빈 작가의 사적인 작업 공간이다.
<빈공간 윈도우 프로젝트>는 작가의 작업실이라는 사적인 공간에서 외부의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의 창’ 역할을 하고 있다. 청주시에서 박해빈 작가가 기획, 진행해오고 있는 전시 프로젝트로 6년째 젊은 작가들을 소개하고 기획 그룹전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에 소개되는 김태헌 작가의 드로잉은 코로나19를 겪어오면서 느낀 작가의 감상을 보여준다. 이번 <한판 붙자> 전시에는 김태헌 작가의 평면, 오브제, 설치 드로잉 작품 12점이 선보인다.
김태헌 작가는 작가노트에서 “인생은 가금 삑사리가 나야 제 맛이다. 1년에 한 번꼴로 나는 마당일을 하다가 벌에게 쏘이는 데 이것도 그런 종류다. 즐거운 전원생활을 하는데 일종의 세금인 셈이다. 간혹 쎈놈에게 걸리면 정신 차리기가 어렵지만 그때마다 ‘울다가도 웃을 일이 있지’하고 고통을 참는다. 이 그림을 그린 날은 얼굴에 두 방 맞고 잠깐 동안 기절을 했다. 정신 차리고 마을 보건소로 달려가 주사 두 방 맞고 밤탱이된 얼굴로 자화상을 그렸다”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