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 위주’ 교육으로 패러다임 바뀔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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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 위주’ 교육으로 패러다임 바뀔까
  • 박소영 기자
  • 승인 2022.06.22 09: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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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영 충북도교육감 당선인 인수위원회 구성하고 활동
전교조 충북지부 “학부모와 교사 대변할 인물 없다”주장
윤건영 충북교육감 당선인 인수위원회가 15일 공식 출범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윤건영 충북교육감 당선인 인수위원회가 15일 공식 출범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윤건영 충북도교육감 당선인은 9일 먼저 교육감직 인수위원장으로 심의보 충청대 명예교수, 부위원장으로 김진균 전 충북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을 위촉했다. 선거 기간 내 보수 단일화 후보로 동행했던 이들이 대표직을 맡았다. 8년 만에 진보교육감 체제에서 보수교육감으로 선회하는 터라 인수위 활동 및 구성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15일 공식 출범

윤 당선인은 이번에 인수위원회 위원 12명을 선정했으며 학력회복 특별위원회 등 5개 조직과 자문위원회도 구성했다.

그는 인수위 조직으로 ▲학력회복 특별위원회(김석언·최형욱) ▲공감 동행 소통 분과(안남영·김자중) ▲상생협력 홍보 분과(고상인) ▲인사·조직·회계 분과(지성훈·강현숙) ▲지속가능 정책 분과(한백순·박연숙·김명기)와 자문위원회를 운영할 방침이다.

인수위 집행위원장은 김석언 청주고 교장, 위원은 지성훈 괴산북중 교장, 한백순 수곡초 교장, 박연숙 서원유치원 원장, 김자중 충북해양교육원 원장, 김명기 창리초 교감, 최형욱 청주내곡초 교감, 강현숙 청주교육지원청 장학사, 안남영 전 HCN충북방송 대표, 고상인 세종브레인코칭 연구소장이다.

윤건영 충북교육감 당선인 인수위원회는 15일 공식 출범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현직 교직원은 지방교육자치법과 조례에 따라 파견 근무를 요청했고, 인수위 사무실은 충북자연과학교육원에 마련했다.

인수위에 파견된 충북교육청 교직원은 김석언 청주고 교장(인수위 집행위원장), 지성훈 괴산북중 교장 등 33명(전문직 포함)이다. 아울러 김재식 청주교대 교수 등 30명의 자문위원과 이기용 전 충북교육감 등 고문 18명도 선임했다.

인수위가 조직한 학력회복특위는 현행 평가제도 진단과 개선 방안을 연구하고, 다차원적 평가계획 수립, 평가 네트워크 조성과 실행을 수행하기로 했다. 공감동행소통분과는 도민과 학생·학부모·교직원 소통창구를 마련해 의견을 듣고 새로운 교육생태계 발굴과 구축 업무를 맡게 된다.

그리고 상생협력홍보분과는 취임준비와 홍보, 지역 거버넌스 구축, 지자체 협치방안을 수행할 예정이다. 인사조직회계분과는 현장 요구를 반영한 인사제도 방안 수립, 조직진단과 개편, 재정분야 주요 업무 현안 파악하게 된다. 지속가능정책분과는 공약 검토와 실천계획 마련, 백서 발간, 공약실현 로드맵 수립을 수행할 예정이다.

인수위 관계자는 “인수위는 윤 당선인의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공약 실현과 충북교육이 나아갈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을 구축하기 위한 밑그림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교육전문가들로 인수위를 꾸렸으며 앞으로 6개월 동안 교육청 업무를 파악하며 충북교육의 밑그림을 그리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북지부가 윤건영 당선인의 제18대 교육감직 인수위원회 구성을 비판하고 나섰다.

전교조 충북지부는 16일 성명을 내고 “윤 당선인의 인수위에는 학부모와 교사를 대표할 인수위원이 단 한 명도 없다”며 “윤 당선인에게 충북교육가족은 교육 관료들뿐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윤 당선인은 편중된 인수위 구성을 인정하고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도민과 소통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전교조 충북지부는 또 인수위의 학력회복특별위원회를 두고는 “평가의 강화와 확대만을 강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평가만 강화하면 모든 것이 해결될 것이라는 매우 위험한 발상”이라며 “특히 충북지역은 과거 진단평가의 성적을 최대 치적으로 만들려는 교육청에 의해 학교는 파행적으로 운영되고 학생들은 큰 고통을 겪었던 적이 있다. 인수위는 평가도구를 교사가 자율적으로 사용하도록 보장하고, 학습지원이 필요한 학생에 대해 초점을 맞춰 정책을 개발하라”고 주장했다.

온라인 소통창구 마련

한편 인수위는 새로운 충북교육을 위한 소통창구를 마련했다. 인수위는 21일 충북교육청 부서별 주요 업무계획에 대한 보고를 받고 새로운 충북교육의 밑그림을 그리기 위한 도민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상태다.

20~21일 본청 소속 부서 15곳의 업무계획을 보고받고 부서 팀별 주요 현안과 추진 사업을 살폈다.

지난 17일부터 이틀간 인수위 구성원들이 참여한 워크숍도 했다. 인수위는 학부모, 교사 등 교육 가족을 대상으로 ‘당선인에게 바란다’ 누리집(https://www.cbe.go.kr/site/preparatory)도 개설했다.

충북도교육청 누리집에 접속하면 들어갈 수 있다. 교직원이 이용하는 소통 메신저를 활용, 인수위 게시판 접속도 할 수 있다.

인수위 관계자는 “도민과 함께 충북교육의 품을 넓히고, 학교의 꿈을 채워 교육 가족이 공감하고 동행하는 새로운 충북교육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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