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학연·지연이 중요한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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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학연·지연이 중요한 사회
  • 홍강희 기자
  • 승인 2022.06.30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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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충북도지사 당선인-청주고·농고·괴산출신 뽑아쓸까
이범석 청주시장 당선인-청주신흥고 출신 우대할까

 

 

민선8기 자치단체장들의 학연·지연이 인구에 회자된다. 특히 고등학교 인맥이 자주 오르내린다. 김영환 충북도지사 당선인은 청주에서 태어났으나 어려서 괴산으로 이주했다. 이후 청주고를 졸업했다. 선거 때 김 지사 당선인의 후원회장이었던 괴산출신 박식순 KS회장은 청주농고 출신이다.

그래서 앞으로 충북도에서는 청주고, 농고, 괴산 출신들이 주목받을 것이라는 얘기가 떠돈다. 현재 ‘김핵관’ 역할을 하는 사람도 농고, 괴산출신이라는 소문이 파다하다. 김 지사 당선인이 정선미 경제기업과장을 일찌감치 비서실장으로 내정하자 곧바로 괴산출신이라는 말이 나왔다. 도정 사상 최초의 여성 비서실장이라는 의미가 있지만 그보다 지연이 더 부각돼 전달됐다.

이범석 청주시장 당선인은 청주시 미원면에서 태어났고, 청주신흥고를 졸업했다. 이 시장 당선인에게 따라붙는 단어는 신흥고 출신이라는 것이다. 고향이 청주시라는 것은 크게 주목받지 못한다. 충북에서는 청주출신들이 많고 도시 특성상 잘 뭉치지 않기 때문이다. 이번 선거 때 이 시장 당선을 위해 신흥고 동문들의 활약이 대단했다는 후문이다.

이 때문인지 청주시에서는 앞으로 신흥고 출신들을 주목하라는 말이 있다. 이에 대해 청주의 한 인사는 “21세기인 요즘에도 여전히 학연과 지연이 중요하게 작용한다. 정치인이나 단체장들이 인선을 할 때는 능력을 최우선으로 봐야 하는데 인맥을 따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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