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그림 나온 음성 대규모 산단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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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그림 나온 음성 대규모 산단 ‘관심’
  • 김천수 기자
  • 승인 2022.07.27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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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테크노산단…삼성면 중부고속도로 하이패스 나들목 부근

[충청리뷰_김천수 기자] 수도권과 연접해 지속적으로 기업체 유입이 이루어지고 있는 충북 음성군에 민간이 추진하는 158만㎡ 면적의 대규모 산업단지 밑그림이 나왔다.

음성군 삼성면에 추진하는 삼성테크노밸리산업단지(이하 삼성테크노산단) 조성사업 계획 부지의 70%가 매입 완료되고 최근 환경영향평가 초안이 마련돼 공개됐다. 이에 따르면 삼성테크노산단의 부지 규모는 음성성본산단, 음성인곡산단에 이어 3번째 규모로 157만9855(47만8000평)㎡ 면적에 예상 소요 사업비는 3571억원이다.

해당 산업단지 조성사업 계획 부지는 중부고속도로 통영방향 음성휴게소 및 하이패스 나들목과 맞닿은 삼성면 용성리와 양덕리 일원이다. 지난 2016년 주민설명회와 함께 충북도에 투자의향서를 제출하고 지난해 이미 70%의 토지 소유권을 확보했다. 올해 1월 국토부 승인을 거쳐 충북도의 산업단지 지정계획 고시에도 실렸다.

이달 들어 사업은 산업단지계획 승인 신청 및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을 제출하고 공람 절차에 들어갔다. 아울러 8월 3일에는 주민설명회를 개최한 뒤 오는 9월에는 관계 당국에 환경영향평가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이어 12월경 산업단지계획 승인 및 고시를 예상하고 있다. 공사는 내년 2월 착공해 2025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개된 토지이용계획에 따르면 총 157만9855㎡ 부지 중 제조시설용지 89만6147㎡(56.7%)와 물류시설용지 5만4932㎡(3.5%)를 합쳐 95만1079㎡(60.2%)가 산업시설용지에 속한다. 이어 복합용지 5만3227㎡(3.4%), 지원시설용지 3만939㎡(1.9%)가 계획돼 있다. 또한 상업시설용지 1만543㎡(0.7%)가 있고 주거시설용지 2만58㎡(1.3%)는 연립주택용지 9605㎡, 단독주택용지 1만453㎡로 예정돼 있다. 공공시설용지 51만4009㎡는 공원 14만9953㎡(9.5%), 완충녹지 7만3470㎡(4.6%), 도로 18만4171㎡(11.6%), 폐기물처리시설 3만3193㎡(2.9%)로 조성될 계획이다.

158만㎡, 대규모 산단

삼성테크노산단은 양덕저수지 및 용성(성미)저수지에 미치는 영향이 없도록 사업구역을 총 3구역으로 구분했다. 주거지역에 환경적으로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주거시설공간과 연접되는 산업시설공간을 복합 및 물류시설용지로 배치하게 된다. 복합용지에는 대기환경보전법과 악취방지법 관련 해당 배출시설의 입주가 제한된다.

업종배치계획에도 사업구역을 우수유역별로 3개 구역으로 구분했다. 1·3구역의 경우 특정수질유해물질 폐수배출시설과 유해화학물질 및 지정폐기물 등을 제조하거나 보관·저장하는 사업장은 입주가 제한된다. 2구역 사업장에 한해 입주를 허용하되 하류수계(저수지 포함) 및 사업지구 내·외부 정온시설에 미치는 환경영향을 최소화 한다는 계획이다.

환경영향평가 초안에 따르면 업종의 배치와 획지 분할에서 업종별 계열화를 유도해 공장부지 분양 시 업종별 공장배치 조정이 가능하게 했다. 분진, 소음·진동, 악취 등 환경제약 요인을 반영한 공장 배치계획을 수립해 인근 자연환경 및 취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 할 계획이다.

입주 업종은 의약품을 제외한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제조업(C20), 고무제품 및 플라스틱제품 제조업(C22), 비금속 광물제품 제조업(C23), 1차 금속 제조업(C24), 기계 및 가구를 제외한 금속가공제품 제조업(C25), 전자부품 컴퓨터 영상 음향 및 통신장비 제조업(C26), 기타 기계 및 장비 제조업(C29) 등이 가능하다. 또한 창고 및 운송관련 서비스(H52), (M70) 연구개발업 등도 입주 가능 업종이다.

지역 발전 촉매 전망

이곳 산단은 특수목적법인 삼성테크노밸리산단(주)가 추진하고 시공은 동호건설이 맡는다. 해당 산업단지 계획 부지는 충북혁신도시 배후단지 및 경기도와 행정 경계지역이다. 아울러 중부내륙고속도로와 평택∼제천 간 동서고속도로 등 풍부한 교통 인프라가 확충돼 지속적인 개발욕구가 확대되고 있는 지역에 있다.

삼성테크노산단 측은 사업을 통해 이러한 개발욕구를 받아들여 주변 산업단지와의 효율적인 연계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산단 기초시설 설치 및 처리계획 수립과 관련해 기존 생활·자연환경 등 환경훼손 최소화를 위해 가장 적합 대안을 최종안으로 마련했다고 밝혔다.

업체 관계자는 “꾸준하게 인근 환경을 살피면서 주민들과의 대화를 이어왔다”면서 “사업 완료까지 주민은 물론 환경 피해 최소화에 역점을 두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사업 준비 절차가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어 계획 기간 내에 준공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향후 삼성테크노산단 조성 및 입주가 완료되면 산단 규모로 볼 때 지역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관측된다. 우선 소형차만 통행이 가능하던 중부고속도로 삼성하이패스 나들목이 공식적인 인터체인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삼성면과 대소면의 배후 도로의 확포장과 정주여건 개선도 뒤따르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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