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한 경쟁자 된 경대수·임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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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한 경쟁자 된 경대수·임호선
  • 홍강희 기자
  • 승인 2022.08.18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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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증평·진천·음성 지역구 같은데 나란히 여야 도당 위원장 올라

 

 

충북의 여야 정치권을 끌고갈 도당 위원장이 결정됐다. 국민의힘 충북도당 위원장은 경대수 전 의원, 민주당 충북도당 위원장은 임호선 의원이다. 임기는 국민의힘이 1년, 민주당이 2년이다.

국민의힘 도당은 지난 7월 22일 정기 도당대회를 열고 대의원 모바일 투표결과 경 전 의원이 윤갑근 전 도당위원장을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대의원 649명 중 86.77%인 561명이 참여한 경선에서 경 전 의원은 288표, 윤 전 위원장은 273표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임호선 의원은 민주당 도당위원장 공모에 단독 신청했고, 도당은 14일 대의원 대회를 열어 추대했다.

경대수·임호선 두 위원장은 같은 지역구다. 지역구는 충북 증평·진천·음성. 게다가 경 위원장은 검사, 임 위원장은 경찰 출신이라 대비가 된다. 두 사람이 싸우면 ‘검경대전’이라 불린다. 경 위원장은 서울중앙지검장 차장검사, 제주지검장, 대검찰청 마약조직범죄부 부장검사를 역임했다. 20~21대 국회의원을 지낸 재선의원이다. 임 위원장은 서울지방경찰청 생활안전부장, 경찰청 기획조정관 및 차장을 지내고 21대 국회에 입성한 초선 의원이다.

이들은 지난 2020년 총선에서 맞붙었다. 임 위원장이 50.68%, 경 위원장이 47.83%를 얻었고 표 차이는 3045표 밖에 나지 않았다. 정치신인이던 임 위원장은 재선 의원을 꺾고 당선됐다. 당시 전국적으로 민주당 바람이 거세게 불었고 충북도 예외는 아니었다. 이 바람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왔다. 두 사람은 오는 2024년 총선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경·임 위원장은 개인적인 경쟁뿐 아니라 도당을 운영하는 책임자로 리더십 경쟁도 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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