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충북에 지역축제 ‘대기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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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 충북에 지역축제 ‘대기중’
  • 박소영 기자
  • 승인 2022.09.08 1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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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영향 받아 혼합형 행사들
내용 비슷한 축제들 ‘통폐합’필요도
특산물 축제 날씨 영향 받아 취소도

전국 지역축제만 1000
충북의 축제 살펴보니


올해 전국에서 열리는 지역축제는 944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집계한 이 축제 숫자는 유동적이다. 충북은 올해 총 29개 축제를 열겠다고 제시했다. 지역축제는 일정 기간 지역주민, 지역단체, 지방정부가 주관하는 행사로 크게 문화관광축제, 특산물 축제, 문화예술제 등으로 나뉜다.

봄 가을에 몰린 축제

 

/자료 문체부
/자료 문체부

 

<도표1> 충북 지역축제 현황을 보면 지역축제는 보통 일 년 중 시기로 보면 4~5, 9~10월에 집중돼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전국의 모든 축제는 항시 유동적으로 바뀐다. 날짜를 정했다가 취소하기도 하고, 대면행사를 예정했다가 비대면으로 전환한다.

올해 보은 대추축제는 대면행사를 기약했다가 행사를 몇 주 앞두고 온라인으로 전환했다. 코로나19 때문에 지난 2년간 축제를 열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대추 작황이 발목을 잡았다. 보은군 관계자는 대추 작황이 예년보다 50%이상 떨어져 축제를 열 수 없게 됐다. 6월에 기상고온 현상으로 대추 작황에 문제가 생겼다. 축제 위원회를 통해 대면 행사는 취소하기로 했고 예년처럼 네이버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대추를 팔기로 했다. 많이 아쉽다라고 설명했다.

그런가하면 진천군은 생거진천문화제, 농다리축제, 진천예술제를 통합하는 결정을 내렸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진천군은 올해 한시적으로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 축제는 1069일 진천 백곡천과 농다리 일대서 열린다. 진천군은 이들 3대 축제가 함께 열리면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 음성군은 설성문화제를 올해 취소하고, 재정비할 시간을 갖기로 했다. 설성문화제는 그동안 청결고추축제와 병행 개최됐지만 청결고추축제와 분리를 결정했다. 따라서 새로운 개혁과 변화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

음성군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5월까지 설성문화제 콘텐츠 개발 연구 용역 을 진행하기도 했다. 1982년에 처음 개최된 설성문화제는 음성군에서 가장 오래된 축제로써 역사성과 상징성을 갖고 있다. 지역의 향토문화 및 전통문화 계승 발전과 군민 화합을 추구하는 축제다.

음성군은 올해 음성명작페스티벌을 신규로 개최한다. 105일부터 9일까지. 충북 음성군에서 생산하는 모든 명품작물을 선보이는 축제로 음성의 이야기, 농부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맛을 주제로 축제 공간을 구성하고, 신선한 재료로 만든 맛있는 음식도 풍성하게 차려진다. 다양한 요리 교실을 운영한다.

제천시는 제5회 겨울왕국 제천페스티벌을 준비중이다. 20191월과 12월에 두 번 열린 겨울 축제는 그야말로 대박을 쳤다. 지역축제가 봄과 가을에 쏠리는 상황에서 한겨울에 열리는 축제인데다 전국 어디에서도 오기 쉬운 지리적 접근성이 전국민에게 통한 것이다. 축제 주최측은 약 100만명이 왔다고 말한다. 하지만 코로나19 때문에 2020년 말과 2021년 말에 계획된 축제는 취소됐다. 원래 올해 말에 개최해야 하지만 주최 측은 개최 시기를 늦춰 20131월 중순에 약 2주간 축제를 열 예정이다. 제천 의림지에 인공눈을 뿌려 거대한 눈 왕국을 건설하고 눈썰매장을 운영한다.

 

7년 만에 열리는 괴산유기농엑스포

 

또 세계 최초이자 유일한 유기농 올림픽이라 불리는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가 7년 만에 개최돼 기대를 모은다. 충청북도와 괴산군이 주최하고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2022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는 괴산군 유기농엑스포광장 일원에서 930일부터 1016일까지 17일간 개최된다.

2015년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는 세계 유기농의 양대 산맥인 세계유기농업학회와 유기농업운동연맹(IFOAM)이 함께 새로운 유기농 세상을 지향하며 처음 열렸다. 세계 여러 기업들과 해외 농업인들이 참가했다.

올해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는 '유기농이 여는 건강한 세상'을 주제로 진행된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큰 이슈인 탄소 중립과 생태균형 실현에 기여하고 유기농의 치유기능을 선보이는 장으로 꾸밀 예정이다. 올해는 유기농 가치 확산 및 산업성 강화를 특화해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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