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최대‧고급브랜드 아파트, 1505세대 27층 착공 임박
상태바
음성 최대‧고급브랜드 아파트, 1505세대 27층 착공 임박
  • 김천수 기자
  • 승인 2022.09.15 10: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구증가 기대감…GS건설 시공, 음성자이 센트럴시티 모델하우스 준비
충북 음성군 금왕지구 음성자이 센트럴시티 투시도.

수도권과 연접하고 외국인을 포함한 인구 10만명이 넘는 충북 음성군에 고급브랜드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게 돼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금왕읍 무극리에 ‘음성자이 센트럴시티’ 1505세대 아파트 단지를 건설하는 사업이 실시계획 승인이 났다. 관내에서는 가장 큰 규모이며 27층 높이로 짓게 된다.

시행사는 (주)라온도시개발이며 시공은 GS건설, 신탁사는 하나자산신탁이 맡았다. 지난 13일 이강우 라온도시개발 대표는 음성군을 방문해 ‘금왕지구 도시개발사업 개발이익 환원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금왕읍 중심부에 사업을 진행하는 사업자는 사업구역 북측의 약 2만5000㎡ 유휴 부지를 음성군에 무상 양도하기로 했다. 공익을 위해 기부 채납하는 방식이다. 음성군에 따르면 이곳은 지역주민의 건강과 여가활동을 고려한 산책길 조성이 가능한 부지다. 협약서에는 공용주차장 조성, 문화체육시설 신축 및 기부채납 등에 관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은 금왕읍 무극리 504-5번지 일원 110,096㎡ 부지에 지하3층~지상 27층 높이의 16개 동으로 1505세대 규모다. 주택의 크기는 59㎡, 74㎡, 84㎡, 101㎡ 등이다. 계획대로 2025년 하반기 해당 아파트가 입주되면 사실상 관내 최대 아파트가 가장 높이 위치하게 되는 셈이다. 대소면 성본산업단지 내에 대우건설이 시공 분양 중인 ‘음성 푸르지오 마크베르’ 644세대가 최고 29층 높이지만 음성자이 센트럴시티의 부지는 이보다 높은 도심 언덕에 위치해 있다.

시행사, 유휴 부지 기부

고층 아파트는 조망권과 일조권을 확보하게 되는 만큼 넓은 동 간격과 공원 설계를 갖추는 등 쾌적한 주거환경이 장점으로 작용되고 있다. 음성 금왕지구는 유수장미아파트 뒤편으로 총사업비 5297억원이 투자되는 민간 도시개발사업이다. 아파트 단지 조성에만 480억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조만간 착공될 음성자이 센트럴시티는 충북혁신도시에 모델하우스를 오픈 준비 중이다.

이곳 사업부지는 금왕읍 행정복지센터가 근접돼 있다. 용천초등학교와 무극중학교, 용담산 공원, 금빛 공원, 시외버스터미널 등 기존 공공시설이 도보 거리 10분 이내에 있다. 아울러 금왕산단과 테크노산단, 성본산단 등도 차량으로 10분 이내 거리에 위치해 직장과 주거가 근접한 환경이다. 음성군 중앙에 위치하고 충북혁신도시와는 10분 거리다. 특히 혁신도시에 2025년 하반기 개원을 목표로 국립소방병원이 건립 중에 있어 상급병원급의 의료혜택도 누리게 될 전망이다.

외부 교통은 중부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등과 연계되는 평택~제천 간 동서고속도로 음성IC에서 5분, 금왕꽃동네IC에서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중부내륙고속도로 대소IC가 15분 거리에 있다. 또한 21번 국도와 82번 국지도가 지나고 있어 서울과 수도권은 물론 청주, 충주권과 사통팔달을 이루고 있다. 여기에다 경기도 동탄∼충북현신도시∼청주공항을 잇는 수도권광역철도 노선계획안이 국가계획에 최종 반영됐다. 또한 감곡장호원역~금왕∼청주공항을 잇는 중부내륙철도 지선 구간 계획안도 충북도와 음성군의 공약사항으로 국가계획 반영을 추진하고 있다.

견본주택, 혁신도시에 준비

이번 대규모 아파트 단지 조성은 금왕읍을 넘어 음성군에도 인구 정책면에서 큰 기대가 되고 있다. 음성 관내에서 가장 큰 금왕읍의 인구는 2020년 말 내국인 수가 2만명 선이 깨져 1만9922명으로 집계됐다. 음성군 전체 인구도 9만3000명 대로 내려 앉아 외국인 8691명을 포함해 10만1844명으로 조사됐다. 금왕읍 내국인 인구는 2014년 말 2만1784명까지 늘었다.

인구 위기감은 이때부터 커졌다. 특히 이번 사업부지는 1664세대 규모로 부산 소재 W산업이 추진하다가 중지됐던 곳이다. 2017년 9월 사업계획 승인을 얻고 이듬해 6월 착공 뒤 모델하우스를 열었지만 신청 접수가 미진해 계약금액을 전액 환불하면서 공사를 멈췄다.이에 금왕읍 발전협의회를 중심으로 사업자 물색에 나서는 등 지역 사회단체의 이런 노력은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다. 이런 지역의 관심은 사업 인수자를 찾는 결실로 이어지는 결과를 낳았다.

음성군의 인구는 내국인 인구만으로 10만명에 가까워지다가 충북혁신도시 블랙홀 현상 등으로 지난해 말에는 9만2197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0월 말에는 9만2004명까지 내려앉은 바 있다. 지난 8월말은 9만2311명으로 집계돼 다소 늘었다. 금왕읍 인구는 지난해 말 1만9566명, 지난 8월 말은 1만9552명으로 정체 중인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음성자이 센트럴시티 1505세대의 분양 입주와 음성군이 함께 진행하는 정주여건 개선사업들이 완료되면 인구 그래프는 우향 곡선을 그릴 전망이다. 음성군 10만명, 금왕읍 2만명 인구 돌파는 시간문제일 것으로 전망된다. 진천군과 함께 조성하는 충북혁신도시의 주거 입주도 마무리 수순에 들어가 블랙홀 현상은 종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