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익송 충북대 조형예술학과 교수 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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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익송 충북대 조형예술학과 교수 작고
  • 박소영 기자
  • 승인 2022.09.15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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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5일 뉴욕서 거주 중 불의의 교통사고 당해
제자사랑 남달라 청주-뉴욕 교류 전시회 개최도
'타임리스 도어'작업처럼 영원한 문 안에 갇히다

진익송(62) 충북대 조형예술학과 교수가 지난 815일 뉴욕 우드버리타운의 6번 하이웨이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진익송의 아들 브라이언 진(또는 지모)12일 페이스북에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故 진익송 교수
故 진익송 교수

 

진 교수는 1960년 생으로 울산 출신이다. 홍익대 미술대학 서양학과를 졸업한 후 1988년 뉴욕으로 이주했다. 1992년 뉴욕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93년부터 뉴욕 소호에 위치한 펄그럼 화랑과 전속계약을 맺은 후 6년 간 활동했다.

1996년 주한영국 문화원에서 주관하는 연구장학기금 수상자로 선정돼 96년과 97년 영국 뉴카슬, 노썸브리아 대학에서 방문작가로 영국 현대미술과정을 연구하기도 했다.

진 교수는 작품 '타임리스 도어(Timeless Door0'시리즈로 유명하다. '타임리스 도어'는 시계를 소재로 수없이 중첩된 끝없는 문()의 이미지를 형상화한 작업이다. 그는 한국과 뉴욕을 오가며 활동한 중견작가였다.
 

진익송 교수 작품
진익송 교수 작품

 

진 교수는 2000년 팝·아티스트 '앤디워홀'을 발굴해 월드스타로 만든 뉴욕 소호의 'OK 해리스 갤러리'에서 초대전을 열기도 했다.

그는 누구보다 청주와 지역미술, 모교, 제자들을 사랑했다. 충북대 조형예술학과 서양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뉴욕과 한국을 잇는 다양한 교류 작업을 펼쳐왔다.

2018년엔 충북대 조형예술학과 학생들의 뉴욕 소호 전시를 주선하기도 했으며 201911월엔 그가 주도하는 지역작가 미술그룹 '엑시트' 결성 10주년을 기념해 충북 뉴욕 국제미술전교류전을 청주에서 갖기도 했다. 코로나 이후에는 온오프라인 전시를 지속적으로 열어왔다. 진익송 교수의 이력과 작업을 볼 수 있는 개인 홈페이지(www.iksong.com) 있다. 그는 생전에 청주의 작업실에서 취미로 드럼을 치는 흥을 아는 작가이기도 했다. 

청주에서의 장례일정은 충북대학교 장례식장에서 9월 17일~19일까지 잡혔다. 장지는 울산 두동리 선영이다. 발인예배는 9월 19일 오전 8시이다. 발인예배 이후 순서는 가족들과 진행할 예정이다. 

임시 연락처 진지모(010 8479 4232) 
마음전하실 곳 (농협 345-12-237737 도명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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