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품바축제, 명품축제 위상 발휘
상태바
음성품바축제, 명품축제 위상 발휘
  • 김천수 기자
  • 승인 2022.09.28 10: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년 만에 품바의 귀환...MZ세대도 함께한 환희
음성품바축제 2판4판난장판 공연 모습.

[충청리뷰_김천수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을 극복하며 3년 만에 개최된 제23회 음성품바축제가 관객과 직접 만나 커다란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고 최귀동 할아버지의 사랑과 인류애를 기념하는 음성품바축제는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5일 동안 열렸다. 충북도 대표 축제 겸 문체부 지정 축제인 음성품바축제는 매년 음성설성공원 일원에서 해학과 풍자로 개최돼 전국을 달구고 있다.

‘품바, 사랑과 나눔을 품다’라는 주제로 흥을 안겨준 올해 음성품바축제는 △쉴 틈 없는 품바공연 △글로벌 품바래퍼 경연대회 △전국길놀이퍼레이드 △전국 품바가요제 △추억의 거리 △품바체험 △야생화 전시 등 공연과 전시, 부대행사가 다채롭게 진행됐다.

야외음악당과 천변무대에서 번갈아 가며 쉴 틈 없이 펼쳐진 품바공연은 걸쭉한 입담과 해학이 깃든 품바 가락으로 배꼽 빠져라 웃게 했다. 코로나로 지친 관람객들의 스트레스를 날리고 에너지를 충전시키기에 충분했다.

특히 글로벌 품바래퍼 경연대회에서는 열띤 경합이 이어졌다. 국내 최고의 래퍼들이 등장해 MZ세대를 비롯해 모두의 가슴을 뛰게 했다. 신·구세대가 함께한 통합축제의 면모를 보여줬다는 평가다. 15개 팀 1000여 명이 함께한 전국 길놀이 퍼레이드는 음성 읍내를 흥겨운 품바 댄스로 들썩이게 했다. 설성공원 일원에는 읍면별로 품바하우스가 만들어지고 전국 고고장구 공연, 품바 사생대회, 천인의 엿치기가 진행돼 색다른 재미를 안겨줬다.

아울러 시간여행 추억의 거리에서는 옛 교실, 추억의 고고장, 관광기념품 판매장, 추억의 기차 정류장이 설치돼 관람객들에게 그때 그 시절 소중한 기억과 추억을 떠올리게 했다.

품바래퍼 경연대회 주목

음성천에는 윤영기 작가의 ‘정크아트 작가 파브르 윤’ 작품과 포토존이 조명과 어우러져 축제장의 밤을 밝혔다. 이 외에도 품바패션쇼, 품바래퍼 콜라보, 품바 뮤지컬 갈라쇼, 품바가락 배우기, 사랑의 깡통나무 체험, 독거노인&장애인 반려식물 전시 등은 품바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강희진 음성품바축제 기획실무위원장은 “재미와 감동이 어우러져 맘껏 웃으면서 힐링하면서 품바의 사랑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된 것 같다”며 “행사진행을 위해 애써주신 모든 분께 감사 드린다”고 고마워했다.

특히 축제장 곳곳에선 안전하고 성공적인 축제를 위한 노력과 손길이 이어졌다. 밤낮없이 누빈 자원봉사센터, 경찰서, 소방서 등 2000여 자원봉사자의 숨은 노고가 있었다. 임영희 센터장을 주축으로 자원봉사센터는 안내부터 뒷정리까지 모든 부분에서 큰 힘이 됐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불편함을 감수해주신 군민들과 행사장 곳곳에서 힘을 보태주신 자원봉사자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공직자들과 한마음 한뜻으로 애쓰신 음성예총 음성품바축제 기획실무위원회에도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상식에서 전국 품바 길놀이 퍼레이드는 △금상 음성읍 △은상 원남면 △동상 금왕읍, 감곡면 △장려상 소이면, 맹동면이 차지했다. 또한 품바 하우스 짓기 대회는 △대상 맹동면 △최우수상 음성읍 △우수상 소이면 △장려상 금왕읍 △특별상 감곡면이 수상했다.

충북문학인 대회도 열려

전국 품바 가요제에서는 △대상 김성훈(인천) △금상 손세운(부산) △은상 정서율(김천) △동상 라라라(대구) △인기상 이명숙(화성) 씨로 돌아갔다. 품바 패션 콘테스트는 △금상 지민지(여주) △은상 손혜진(서울) △동상 정성령(안양) △장려상 황단비(충주), 이한비, 임가영(서울), 최은서(홍성) 씨가 차지했다. 독거노인&장애인 반려식물 키우기 대회는 △금상 이규복 △은상 김승주 △동상 남명자 씨가 수상했다.

특별히 품바축제 기간에 제40회 충북문학인대회가 열려 주목을 받았다. 24일과 25일 이틀간 음성문화예술회관 일원에서 개최된 충북문학인대회는 600여 회원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번 행사는 한국문인협회충북지회(지회장 유제완)가 주최하고 한국문인협회음성지부(회장 한기연)가 주관해 진행됐다. ‘문학으로 빛두르다’ 주제로 열린 행사는 ‘충북문학’ 제29집 출간기념식, ‘문학에 물든 충북’ 출간 기념식이 진행됐다. 문학세미나로 김호운 한국문협 부이사장의 문학 특강과 박현진 가야금 병창(한시)과 각 지군지부 경연 등의 멋진 공연으로 이어졌다.

유제완 충북지회장은 대회사에서 “충북문학인대회는 회원들의 친목 도모는 물론 도민 화합과 교류를 통해 문학의 영역을 넓혀왔다”고 자평하고 “행사에 적극 협조한 음성군 관계자 등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축제에는 음성읍 주민자치위원회 자매결연 도시인 인천 송도2동 주민자치회 회원들이 초청됐다. 이들은 초청행사에 이어 음성읍이 만든 움막을 방문한 뒤 축제를 만끽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